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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아이들의 임시완에 대한 매력 분석 시간입니다.

제아 멤버중에서 임시완의 노래 실력은 그리 뛰어난 편이 아닙니다. 그룹 자체에 히트한 노래가 별로 없다는 점 역시 아이돌 그룹과 시완 본인에게 안습인 상황이죠.

 

그래서 제아 초창기때는 광희가 예능돌로 출연하면서 자기 그룹을 많이 홍보합니다. 심지어 성형돌이라고 스스로를 디스하면서 어떻게든 그룹을 알리려고 노력을 했죠. 아마 그 덕분에 제아의 이름이 사람들 뇌리 속에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을 겁니다.

소년 가장이네요.

 

그러다가 임시완이 해품달(해를 품은 달)에서 떴고, 박형식이 진짜사나이에서, 또한 문준영이 출발 드림팀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데, 여전히 김동준이나 케빈, 김태헌, 정희철, 하민우 등은 인지도가 별로 없는 편이죠.

 

 

 

해를 품은 달 2회 中 임시완 동영상

 

(저자권자 유라준) 

그런 멤버속에서 임시완의 드라마 성공은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임시완이 처음 드라마에 얼굴을 내민 것은 해를 품은 달의 허염 아역이었습니다. 당시 나이가 24살이었는데, 어린 역할이 전혀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단순히 여주인공의 오빠라는 작고 주목받기 어려운 역할이었지만, 그는 허염앓이까지 만들 정도로 높은 몰입도를 보여주었죠.

 

뿐만 아니라 첫출연작이 사극이라는 점도 빼놓을 수가 없죠. 원래 사극에서의 발성이나 연기가 어려워서 다른 드라마를 하던 배우들조차도 사극에서 연기력 논란을 벌이곤 합니다. 하지만 첫 드라마 출연이었던 임시완에게는 어떤 논란도 없이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습니다.

 

지나고보니 임시완이 아역 역할로만 약 6회 정도 출연했던 것이 오히려 행운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아무리 연기 천재라고 하더라도 극이 전개되면서 부족한 기초가 드러나고, 팬들이 오히려 손가락질을 할 수도 있었으니까요. 

 

 

(임시완 프로필, 필모그래피) 

그런 다음에 임시완이 선택한 것은 적도의 남자 아역 배우와 스탠바이의 주인공이었습니다. 해품달의 성공으로 단번에 드라마 주인공 자리를 꿰차지 않고 다시 한번 아역 역할을 한 것은 신중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보통 이십대는 무모하면서 조급해지기 마련인데, 임시완은 차근차근 한계단씩 밟아 나아가려는 모습을 보이네요.

아마 드라마가 끝난 뒤에 연기 연습을 무척 많이 했을 거 같네요.

   

그리고 2013년에 드라마 연애를 기대해와 영화 미생이에서 주인공 역할에 캐스팅됩니다. (미생은 스크린 영화가 아니라 모바일 영화이면서 웹툰을 영화한 작품)

이 두 작품에서 임시완은 큰 연기 변신을 시도합니다. 그동안의 작품들은 대부분이 곱상한 외모와 반듯한 이미지를 살린 '엄친아' 역할이었기에, 연기의 폭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미생] 알흠다운 시완 .

 

 

 

그랬던 역할을 '연애를 기대해'에서는 이제껏 연애를 한번도 해본 적 이 없는 남자의 설레는 첫 연애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면서 남자의 감성에 대해서 연기했고, 미생에서는 바둑기사를 지망하다 입단에 실패하고 방황하는 시기의 감정 연기에 도전합니다.

 

임시완은 지적이면서 진지한 분위기를 풍기며 청춘에 고민하는 캐릭터를 연기하는데, 다소 서툰 부분도 있었지만, 이런 도전 자체가 높이 평가될 만하네요.

사실 얼굴이 반반한 스타들은 얼굴만 나와도 사람들의 눈을 끌게 되지만, 여러가지 감정 연기에 충실하지 않으면 결코 생명력이 오래가지 못하기 마련이죠.

 

 

 

그 다음에 임시완은 변호인이라는 영화에 도전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일대기이기에 자칫하면 정치 영화로 오해를 받고 아이돌이자 잘 나가는 신인 배우의 이미지에 생채기가 날 수도 있지만, 임시완은 과감하게 이 역할에 도전합니다.

 

임시완의 연기력보다 오히려 이런 도전 정신이 그를 더 대단한 배우로 만들 거 같습니다. 연기력이 아무리 좋아도 현재에 만족하고 비슷한 캐릭터를 반복하는 배우에게는 사람들이 금방 질리기 마련이니까요.

매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려하는 임시완의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게다가 그 결과마저도 이번에는 큰 호평으로 나타났네요.

 

 

131208 변호인 동영상 (거의 줄거리가 다 나오는 동영상이네요. 중반부터 임시완 등장하고 고문 받는 장면이 압권이네요.)

 

변호인 (The Attorney, 2013) 제작기 영상 (Making Video) .

 

그리고 임시완도 대단하지만 선배 연기자들인 송강호나 김영애 역시 대단한 거 같습니다.(임시완이 인복이 있는 거죠.) 후배 연기자면 귀엽기만 할텐데, 송강호는 영화 촬영장에서 임시완을 한번도 칭찬하지 않습니다.

아마 겨우 일, 이년 정도의 짧은 경력을 가진 임시완이 건방지게 될까봐 경계했던 것이겠죠. 그 덕분에 임시완은 항상 긴장감을 가지고 자신의 최선을 끌어낼 수 있었습니다.

 

 

(저자권자 유라준)

그리고 김영애는 임시완이 감정을 끌어내기 위한 도움을 주었죠.

임시완: "두 달 동안 구금된 후 어머니를 만나는 접견실 장면이 가장 어려웠다. 고문을 안 받았는데 받은 척 연기를 해야 했다. 하지만 어머님(임시완이 김영애를 부르는 호칭)이 카메라가 없어도 맞은 편에 앉아서 연기를 해주셨다. 표정만 봐도 마음이 짠하더라. 어머님의 도움을 받아서 잘 나온 것 같다." 

 

카메라에 나오지 않지만 그래도 극중 아들 임시완을 위해서 앞에서 열연을 펼친 김영애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임시완 연기의 완성도를 높인 거 같습니다.

임시완 역시 이런 선배들의 도움과 본인 특유의 도전 정신으로 좋은 배우가 되고, 또 나중에 후배들을 잘 이끌 수 있는 명품 배우가 되었으면 하네요.

 

c.f 그리고 예능 정글의 법칙에 출연해서 김병만, 예지원, 임원희, 박정철, 류담, 오종혁 등과 더불어 거친 정글의 세계에 도전합니다. (엑소의 찬열과는 잠깐 스쳐지나가네요). 임시완은 천성상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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