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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결혼 생활

손범수 아내(부인)진양혜 이혼 위기 극복 방법 아들

 

스타커플 러브스토리

아나운서 손범수는 아내 진양혜와 1994년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둘이 같은 KBS 아나운서였기에 회사 생활을 하면서 서로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었던 거죠.

 

그런데 한달도 되지 않아서 이혼 위기에 몰렸네요.

바로 진양혜가 남편에게 속아서 사기 결혼당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손범수 진양혜 사진

 

KBS 선후배 아나운서로 만난 손범수와 진양혜는 약 16개월간 비밀 연애를 하다가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주위 동료들은 아무도 몰랐던 비밀연애였죠(손범수의 나이가 올해 51살이고, 진양혜보다 4살 연상).

 

그런데 손범수는 연애한지 4개월만에 프러포즈를 합니다. 그러자 진양혜가 대뜸 거절을 했죠.

진양혜: "제 정신이세요?"

 

사실 손범수는 진양혜에게 크게 반해 있었을 때죠.

진양혜가 주위의 남자들로부터 인가가 많았고, 손범수 역시 진양혜의 매력에 푹 빠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손범수: " 사람이 초등학교 때 1m 달리기 학교대표선수였고, 중고등학교때는 핸드볼 선수였대요. 연애할 때 그런 점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여자들은 대개 운동을 못하잖아요. 저도 운동을 좋아하긴 하지만 한 번도 선수는 못해봤거든요."

 

진양혜: "초등학교 시절 남자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그당시 조숙해서 그랬는지 대학생 오빠가 자꾸 만나달라며 집 앞 놀이터에서 기다리곤 했다. 나이도 있으신 분이 자꾸 이러시면 부담스럽다며 거절했다."

 

초등학생 시절부터 대학생이 좋아했을 정도의 미모라고 하니, 정말 대단했네요.

진양혜 주위 동창 친구들의 증언 역시 있습니다.

"반에서 공부 잘하고 잘 생긴 남자 아이들은 모두 양혜 주변에 앉았다. 양혜가 자기 주변에 앉을 남자애들을 지정해서 선생님께 부탁했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았다."

어린 시절부터 진양혜의 말솜씨가 좋아서 선생님을 잘 설득시킬 수 있었네요.

 

 

손범수 진양혜 젊었을 때 과거 사진

 

결국 손범수의 대시에 둘은 16개월의 비밀 연애를 마치고 결혼식을 올립니다. 하지만 곧 문제가 생겼죠.

 

진양혜: "결혼하고 한달도 안됐을 때인데, 부부싸움을 하다가 제가 살지 말자고 했어요. 그때는 정말 사기결혼당한 느낌이 들 만큼 힘들었어요. 환경이 바뀐데다 결혼하자마자 애까지 생겨서 신경이 날카로웠나봐요. 그때 범수씨가 아주 진지하게 그런 이야기는 함부로 하는 게 아니야하더군요. 그때 정신이 번쩍 들 정도로 부부싸움을 해도 해서는 안될 말이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진양혜의 말을 좀 더 보충하면 임신에 대한 스트레스외에도 남편이 집안 일을 전혀 도와주지 않았기 때문에 나오는 스트레스 역시 컸습니다.

 

 

 

부부싸움의 발단은 사소한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공과금을 납기일 내에 내지 못해 연체료를 물어야 하거나 사용중단 통지서까지 날아왔을 때 손범수씨는 주부가 이런 것도 안 챙기고 뭐하느냐고 화를 냈고, 진양혜씨는 왜 내 탓만 하느냐. 당신이 좀 내면 안되느냐고 맞받아쳤던 것이죠.

 

손범수: "그런 것은 어머니가 했던 일인데, 아내가 왜 안 챙길까 처음에는 이해가 안됐어요. 지금은 당연히 제가 해야 할 일로 생각하죠. 아직 행동은 다 못 따라가지만 적어도 의식은 부부는 평등한 동반자 관계라는 걸 받아들이죠."

 

사실 공과금같은 일은 집안일 중에서도 아주 사소한 일이지만, 이런 것에서 사람의 의식이 반영이 되죠. 손범수는 보수적인 아버지, 어머니 밑에서 자랐기에 그 역시 집안일은 부인이 해야 한다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했던 거죠.

하지만 그걸 깨달은 손범수가 그 후부터는 집안일을 적극 돕기 시작합니다.

 

게다가 둘의 결혼식 주례를 맡았던 민용태 교수가 중요한 말을 했습니다.

"부부간에 적당히 거리를 유지하라. 사랑만 있으면 안된다. 존경이 있어야 한다."

 

대부분의 주례사가 부부간에 서로 믿고 고난을 같이 이겨나가야 한다는 취지인데 반하여 민용태 교수는 삶의 경험이 녹아 있는 말을 했네요.

그래서 손범수와 진양혜 부부는 서로의 개인 생활을 존중해 줍니다.

 

손범수: "가끔은 따로 떨어져 있는 것도 필요하다고봐요. 그렇다고 서로 비밀이 있어야 한다는 것은 아녜요. 저는 아내가 혼자 여행가는 것도 흔쾌히 받아줍니다. 지난번에 아내가 고등학교 동창이랑 둘이서 괌여행을 갔다온 적이 있는데, 겨우 34일 떨어져 있는데도 그리워지더라고요."

 

 

 

진양혜: "그때 저는 혼자 여행 온 게 미안해서 호텔에서 범수씨에게 편지를 썼어요. 물론 서울로 돌아온 후 도착할 것 같았지만 그래도 제 마음을 담아 보냈는데, 집에 와서 보니 침대 머리맡에 범수씨가 쓴 편지가 놓여 있더라고요. 제가 범수씨를 생각하고 편지를 쓰고 있을 때 이 사람도 나를 생각하고 편지를 쓴 거예요. 그 순간 가슴이 찡하고 너무 행복했어요."

 

확실히 두 사람은 처음에는 서로 안맞는 부분이 있었지만, 차츰 그것을 맞춰 나갔고, 이제는 서로의 사생활을 존중하면서 서로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보통 다시 태어나도 현재의 남편과 결혼할 거냐고 주부들에게 물으면 대개 싫다고 하죠. 그런데 진양혜의 대답은 다르네요.

진양혜: "다시 태어나도 손범수씨와 살아볼까 해요."

 

 

아직도 서로를 보면 설레이냐?는 질문에도 진양혜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난 아직도 가끔 설렌다. 그건 연애할 때하고는 또 다른 설레임이며 자고 있을 때 모습을 보면 측은하기도 하고 고맙다."

 

진양혜: "사랑만으로는 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사랑 없이는 절대, 절대 살 수 없다."

 

이십대처럼 사랑에 무조건적인 열정은 아니지만, 진양혜 역시 사랑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네요. 확실히 부부 생활이 아무리 오래되었더라도 거기에서 사랑을 빼면 너무 무미건조할 거 같네요.

 

진양혜 아들 사진

 

손범수 진양혜 부부 사이의 자녀로는 아들만 두명입니다. (이름은 손찬호, 손찬유)

이혼의 위기를 넘기고 오늘까지 잘 사는 손범수 진양혜 부부를 보면서, 결혼 생활에 필요한 것을 조금은 깨닫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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