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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 자녀 교육법

신해철 윤원희 부부 엘리트다운 자녀교육(아들 딸)

아마 유명 연예인 중에서 신해철만큼 학력이나 사회 활동으로 유명한 아내를 가진 사람도 없을 겁니다. 잘 알려졌다시피 신해철 부인인 윤원희는 한국에서 태어나(고향 서울), 일본에서 10년을 살았고, 다시 한국에서 중학교, 고등학교를 마친 다음에 미국으로 건너가서 스미스 대학교에서 경제학을 공부합니다.

 

(기본적으로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 3개 국어를 하고, 또한 금융에도 박식한 재원이죠.) 

 

그런데 대학 재학 도중에 미스코리아에 출전해서 미스 뉴욕 진이 되기도 했으며, 대학 졸업 후에는 세계적인 금융회사 골드만삭스에 입사해서 일본 지부에서 근무하게 되죠.

 

이렇게 화려한 스펙을 가진 윤원희이지만 자녀 교육은 자신의 화려했던 성장기와는 정반대 방침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신해철과 윤원희의 러브스토리를 보려면 이전 글 참조)

2013/12/20 - 신해철 아내(부인)윤원희 암을 이긴 영화같은 사랑



 

딸인 신지유를 정규 교과과정이 인정되지 않은 대안 학교에 보낼 정도죠(모르는 사람이 언듯 보기에는 신해철이 이혼하고 윤원희가 아이들의 계모인 줄로 알겠죠). 사실 자녀를 대안학교에 보내는 학부모들도 적지 않지만, 대부분의 경우가 학교 교육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거나, 아니면 다른 아이들을 괴롭히다가 쫓겨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 신지유처럼 처음부터 대안학교에 입학하는 경우는 좀 드물죠.

 

아마 엄마인 윤원희의 교육 철학이 반영된 조치로 보입니다.

(물론 아빠인 신해철 역시 합의를 했겠지만, 그래도 자녀 교육에는 어머니가 더 큰 권한을 가지고 있죠.)

 

 

신해철 윤원희 부부 사진

 

윤원희가 이런 교육 철학을 가지게 된 데에는 자신의 경험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윤원희는 정말 화려한 엘리트 코스를 거쳤고, 연봉 역시 남들보다 몇배나 더 많이 받았죠. 그런데 그러다가 신해철을 만나서 장거리 연애를 했고(미국과 일본), 윤원희가 갑자기 암에 걸리고 맙니다(림프암과 자궁경부암).

 

결국 신해철은 암에 걸려서 항암 치료를 하는 여자에게 청혼을 합니다. 다시 살아날 수 있는지, 혹은 설령 낫는다고 할지라도 임신이 가능한지도 불투명한 상황이었죠.

이렇게 생명을 건 사투를 하면서 윤원희는 마침내 깨달은 거 같습니다.

자신이 지나쳐 왔던 화려한 스펙과 높은 연봉 등은 진정한 행복이 아니란 사실을요.

 

 

결국 윤원희는 기적적으로 항암 치료로 생명을 건졌고, 또한 임신을 해서 아이들을 낳게 됩니다. 신지유, 신동원 남매가 딸, 아들이죠(올해 나이는 7, 5).

 

그리고 윤원희는 아이들을 어릴 적부터 스칸디 육아법으로 키웁니다.

 

- 스칸디 교육법: 북유럽 국가의 자녀 양육법으로 자연 친화적이면서 엄마와 아빠가 함께 육아를 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스칸디 육아법을 실천하는 엄마를 '스칸디 맘', 아빠를 '스칸디 대디'라 부른다.

 

 

사실 윤원희 역시 처음에는 우왕좌왕하기도 했습니다.

윤원희: "처음에는 아이를 영어 유치원과 학원에 보냈는데 큰 아이가 다섯 살 때 피곤해서 코피를 흘리는 걸 보고 충격을 받았다. 그 때부터 말로만 듣던 스칸디 육아법을 실천하고 있다."

 

그리고 딸이 7살이 되자 대안 학교인 동림자유학교에 입학을 시킵니다.

(위치 경기도 용인시)

 

윤원희: "저는 아이를 임신했을 때부터 발도르프학교를 찾아봤어요. 이 학교는 한 선생님이 8년간 담임을 맡는대요. 아이의 성장기를 쭉 볼 수 있는 거죠."

 

윤원희: "남편과도 결혼 전부터 우리나라의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는데 이건 정말 아니지 않나, 하면서 아이를 낳으면 (교육을 위해서) 독일로 이민을 가자고 했었어요. 그러던 찰나에 EBS의 한 프로그램을 통해 발도르프교육에 대해 알게 됐죠. 개개인의 차이, 그러니까 이 아이는 이것을 잘하고 저 아이는 저것을 잘하는데, 그 잘하는 것들을 서로 인정하고 칭찬해주면서 성장하는 과정이 무척 좋았어요. 비교하지 않고, 평가하지 않고."

 

- 발도르프 교육이란: 사람을 몸과 영혼과 정신을 지닌 삼중적 존재로 바라보는 교육으로 각 시기에 맞는 특별한 내용과 예술적 방법론으로 수업이 이뤄진다. 아이들의 사고와 감정, 의지가 균형 있게 발달하도록 하며 아이들이 고유한 자신만의 과제를 찾아내도록 도와주고 이후의 삶 속에서 펼쳐내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한다.

 

확실히 아이들을 학원과 과외 수업에 내몰고, 사립중등학교 혹은 특목고에 올인하는 학부모와는 다른 종류의 교육을 하고 있네요.

 

 

물론 학교가 정규 교육과정으로 인정이 되지 않기 때문에, 딸인 신지유는 6년 후 검정고시를 치뤄야 합니다(아들인 신동원 역시 나중에 입학하면 똑같겠죠). 이런 위험성을 감수하더라도 윤원희와 신해철 부부는 딸에게 이런 교육 방법을 시킬 정도로 과감합니다.

 

아마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윤원희 본인이 엘리트 코스를 겪어봤고, 또한 한때 생명이 경각에 달릴 만큼 위험했기에 얻을 수 있었던 깨달음이 아닌가 합니다. 연예인들 부부중에서는 가장 자녀의 행복을 위한 교육을 선택한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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