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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커플 러브스토리 

가수 김정민의 아내인 타니 루미코(간혹 다니 루미코라고도 표시함. 본명은 치기 루미코)의 국적은 일본인인데, 여기에는 좀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몇몇 언론에서는 재일 교포 3세라고 하지만, 위키피디아를 비롯한 대부분의 언론에서는 타니 루미코가 본인의 일본 여권 인증 사진을 근거로 일본인이라고 확정을 지었죠.

 

하지만 타니 루미코의 고백처럼 그녀의 아버지는 한국인이었습니다.

루미코: "아버지가 한국 사람이지만, 일본에서 일본말만 쓰다 보니 한국말을 모두 잊어 버리셨었다. 내 아이들은 일본말과 한국말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아이들과 대화할 때 신랑은 한국말을, 나는 일본말을 하고 있다."

 

 

김정민 처가 가족 사진(장인 어른과 장모님)

 

아마 루미코의 아버지는 재일 동포 2세였던 모양입니다. 그것이 일본인(루미코의 어머니)와 결혼하면서 귀화를 한 거 같고, 그렇게되면 타니 루미코는 혼혈이 되는 셈이죠.

뭐, 예전에는 국적을 한국이나 조선으로 했던 사람을 재일 한국인이라고 불렀지만, 요즘에는 귀화한 후손들까지 그 범주에 포함하는 경우가 많기에, 이 부분은 뭐라고 확정해서 말하기는 곤란하네요.

   

그런데 한국의 가수 출신 연기자 김정민이 어떻게 일본의 아이돌이었던 루미코를 만나게 되었을까요? 굉장히 흥미로운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타니 루미코의 일본 인지도와 경력을 파악할 필요가 있겠네요.

1979814일 일본 도쿄 도(고향)에서 태어난 타니 루미코는 올해 나이 35살입니다. (1968년생인 김정민보다 11살 연하죠.)

 

그리고 21살의 어린 나이로 1999511일 제 1회 모닝구무스메 & 헤이케 미치요(平家みちよ) 이모토분(妹分) 오디션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하고, 199984'Unchain My Heart'이란 곡으로 가수에 데뷔합니다.

이때 사용했던 예명이 바로 미요시 치나츠입니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타니 루미코로 일본에서 찾아보고, 별다른 자료가 없기에 그냥 일본에서 인기가 별로 없었던 가수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일본에서 활동하던 당시의 다나 루미코 사진

 

 

어쨌든 타나 루미코는 솔로로 데뷔하는데, 당시 아이돌 붐이었던 일본 연예계에서 솔로로 상품성을 인정받은 거 같습니다.

그리고 2000년까지 3장의 싱글을 발매하다가 돌연 은퇴를 선언합니다.

19998월부터 200010월까지 불과 12개월의 짧은 활동기간이었죠.

 

사실 타니 루미코의 고백처럼 일본에서 인기는 그다지 높지 않았지만, 순수한 이미지의 솔로 가수 타니 루미코를 좋아하는 팬들은 꽤 되었습니다(듣보잡 수준은 아니었죠). 그런 인기를 바탕으로 '헬로 프로젝트'TV 도쿄의 '하로모니', '아이돌을 찾아라!' 등에 출연하기도 했죠.

 

어쨌든 루미코는 약 1년동안의 연예계 생활을 중지하고 재도약을 위해서 연기와 노래, 춤 등을 배우게 됩니다. 아마 가수 활동을 하면서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깨달았던 모양입니다.

 

 

그러다가 20048월에 개봉된 영화 분신사바의 엔딩곡을 부르기도 했고, 20052'타니 루미코'라는 예명으로 재데뷔를 했으며, 한국에서는 'March '라는 프로젝트 그룹으로 데뷔를 합니다.

 

그렇게 한국과 일본을 오가던 루미코는 우연히 6월 달에 차태현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김정민을 만나게 됩니다. 이때 가수 박혜경이 둘을 소개해 줬죠.

 

그런데 김정민은 처음 보자마자 루미코에게 한눈에 반합니다.

"루미꼬를 만난지 이틀만에 23일 일정으로 동해안 여행을 갔다."

원래 루미코는 당일 여행인줄 알고 따라갔던 것이죠.

 

김정민: "의도적으로 자고 오려던 것은 아니고 강원도에 오리고기가 맛있는 집이 있다. 거기서 오리고기를 먹고 돌아오려고 했는데 너무 어두워졌다. 자고 올 수 밖에 없었다."

 

 

이에 불안해진 루미코는 박혜경에게 전화를 해서 물어봅니다.

박혜경: "김정민 오빠라면 아무 일도 없을 것 이다. 믿어라."

 

루미코: "숙소에 가서 보니까 방이 두 개 더라. 방이 하나 밖에 없었으면 오빠랑 지금 이렇게 결혼하지 않았을 것이다." 

첫눈에 반했던 김정민으로서는 기사도를 제대로 발휘했고, 이것이 루미코의 마음을 사로잡는 결정적인 역학을 했네요.

 

그러면 루미코는 김정민을 어떻게 바라봤을까요? 김정민이 이런 기사도 정신을 발휘한 거 외에 김정민의 스타일이 루미코에게 먹힌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미수다에 일본 미녀 리에가 나와서 김정민에게 호감을 표했던 적이 있습니다.

"김정민 오빠는 일본 여자들이 미치는 스타일이다.

일본 그룹 ‘SMAP’의 기무라 타쿠야가 김정민과 닮았다."

 

기무라 타쿠야 사진

 

확실히 김정민이 기무라 타쿠야 닮은꼴이네요. 이렇게 일본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스타일이 기사도 정신까지 발휘하자, 루미코 역시 김정민에게 크게 호감을 품습니다.

 

둘은 두달 동안 거의 매일 데이트를 했고, 만난지 일주일 후쯤에 첫키스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두달 정도 후에 김정민은 자신이 진행하는 BS라디오 프로그램 '12시에 만납시다'에서 공개 프로포즈를 합니다.

 

루미코: "당시 일본에서 방송을 듣고 있었는데 예상치 못한 프러포즈에 너무 감동받았었다. 한국말이 서툴러서 프러포즈의 내용을 70% 밖에 이해하지 못했지만, 진심 어린 고백에 감격을 받아 눈물을 쏟았었다."

 

 

 

김정민 타니 루미코 웨딩 사진

 

그렇게 둘은 1021일 결혼식을 올립니다. 만난지 겨우 4달 만이네요(국제결혼. 그리고 루미코의 비자 문제 때문에 혼인신고는 더 일찍 하죠. 바로 두달만이었습니다. 김정민과 루미코가 얼마나 서로에 대한 확신으로 가득차 있었는지 알 수 있네요.).

그런데 결혼식 전에 김정민 어머니의 뜻에 따라 1017일 천주교식 혼인 미사를 가지게 됩니다(종교). 김정민 어머니가 독실한 카톨릭 교도거든요. 특별한 종교가 없었던 루미코가 시어머니 뜻을 잘 따라 주었고요. 아마 결혼한 뒤에도 이런 면으로 고부간 갈등은 별로 없을 거 같습니다.

 

그런데 문화적인 차이로 루미코가 스스로 시집살이를 한 적은 있습니다.

루미코: "한국으로 시집오기 전 친정어머니에게 한국 시어머니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그녀의 친정어머니가 '말실수는 절대 하면 안 된다', '어른들이 식사를 하고 난 후 밥상까지 다 치우고 밥을 먹어야 한다' 등 세세한 조언을 건넸고, 그 결과 한국 시어머니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채로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결국 루미코는 실수할까봐 두려운 마음에 시어머니에게 말 한마디 할 수도 없었고, 급기야 화장실로 숨기까지 합니다. 아마 일본에 방영된 한국 드라마에 나오는 못된 시어머니 캐릭터를 보고를 루미코의 어머니가 그런 선입견을 가진 모양이네요.

뭐, 요즘에도 막장 드라마를 보면 며느리 뺨을 때리거나 물을 뿌리는 막장 시어머니가 많으니, 그렇게 오해를 해도 어쩔 수 없을 거 같습니다.

 

어쨌든 그런 오해는 나중에 풀렸고, 김정민 루미코 부부는 잘 살고 있습니다.

둘 사아의 자녀는 총 3명인데, 모두가 아들이네요. 첫째 아들 이름은 김태양(나이 7), 둘째는 김도윤(6), 셋째는 담율(백일)입니다.

사실 셋째 아들이 태어나기 전에 루미코가 유산으로 우울증을 앓기도 했습니다.

 

 

이때의 경험때문인지 루미코는 가족의 식사에도 일일이 신경을 씁니다.

루미코: "환절기라 추워졌다가 더워졌다가 해서 면연력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채소를 많이 먹이려고 한다."

 

"교자는 일본식 만두인데 부추랑 양배추랑 다져서 고기랑 섞어서 만드는 것이다. 그런데 교자의 감칠맛을 더하기 위해 굴소스를 넣어줘야 한다.(루미코 요리 비법)"

 

"일본에는 카레를 만들 때 자신만의 비법이 있다. 내 비법은 바로 꿀이다. 꿀맛은 안난다. 그런데 그냥 끓이는 카레랑 조금 다르다."

또한 김치 낫또라는 새로운 음식도 만드네요.

루미코의 성격이 참 가정적이며, 가족을 위해 헌신한다는 사실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이에 김정민 역시 기꺼이 팔불출이라고 욕을 먹으면서도 아내 자랑을 합니다.

"지금까지도 삼시 세끼 반찬이 9가지 이상이다(9첩 밥상). 결혼 7년인데 아직도 이정도다""밥 먹을 때마다 '난 정말 복 받았구나. 행운의 사나이다'고 생각한다."

 

  (남자의 자격 출연 당시 김정민과 루미코의 합창 동영상, 오른쪽위의 이미데오 화살표 이용)

 

둘 다 한일 양국에서 가수로 활동했던 만큼 듀엣으로 좋은 하모니를 냅니다. 특히 김정민의 창법이 워낙 거칠게 나와서 루미코의 청아한 목소리와 완전히 대비되면서 동시에 묘하게 조화가 되네요.

김정민이 출연 의도로, 시집온 후 집안에서 내조만 하던 아내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죠.

 

루미코의 한국어 발음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김정민의 거친 목소리 속에서 묘하게 잘 어울리네요. 다만 안타깝게도 합창의 의미와는 달라서 둘은 아쉽게 탈락하고 맙니다.

나중에 좋은 자리에서 또 한번 좋은 모습을 보여 주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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