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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나혼자산다 김광규의 가수 도전은 인생의 주인공 도전 이성재는 요즘 드라마 촬영으로 아주 바쁜 모양입니다. 톱배우가 저런 좁은 원룸에서 불편하게 생활하는 것도 이상하지만, 가족 없이 외롭게 보내는 것 역시 아주 이상하죠. 그런 불편함과 외로움보다 가족에 대한 사랑이 더 커서 그렇게 지내는 거겠죠. 그래도 이성재는 혼자 사는 쓸쓸함을 어쩔 수가 없는 모양입니다. 애니멀 커뮤니케이터라는 동물 통역사를 만나서 키우는 강아지 에페의 심리 상태를 파악하려고 하네요. 동물과의 교감은 그럴 듯하지만, 왠지 믿을 수가 없는 일 같습니다. TV를 보다가 문득 관상이나 점이 생각나더라구요. 점쾌를 보는 것과 동물과 교감해서 심리상태를 안다는 것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물론 저의 편협한 시각일 수도 있습니다. 신기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중에서 어쩌면 정말로 그런 능력을 가진 .. 더보기
해변아리랑(이청준) - 크게 기쁠 일이 없는 우리네 인생살이 이 작품은 실로 절묘한 비유로 시작한다. 드문드문 수수가 점섞인 더운 콩밭을 아이의 어머니 금산댁은 그 아지랑이 속을 떠도는 작은 쪽배처럼 하루 종일 오고가며 김을 매었다. (263p) 하지만 이청준의 또 다른 작품인 [천년의 돛배]에서 비슷한 구절이 또 나와서 아쉬움을 준다. 아이는 날마다 마을 앞 안산 너머 산밭 일을 나가는 어미를 따라갔다. 어미는 진종일 콩밭 이랑을 조각배처럼 오가며 김을 맸고, 아이는 그 뙈기밭 아래 바닷가 모래톱에서 혼자 작은 게들과 놀았다. (23p) 아이에게는 형과 누이가 한명씩 있다. 아이가 아직 어릴 적, 형은 선원이 되어서 돈을 많이 벌어오겠다고 집을 나가고, 누이는 전실 자식이 둘이나 딸린 홀아비에게 시집을 가면서 집을 떠난다. 마침내 장성한 아이마저도 돈을 벌기 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