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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여신 정이

불의여신정이 옥의 티 - 허술하거나 대충 만들거나 요즘 월화드라마로 불의 여신 정이를 보고 있는데, 날이 갈수록 몰입이 되기는커녕 실망만 커져갑니다. 오늘은 4회를 중점적으로 옥의 티 혹은 허술하거나 대충 만든 장면들을 짚어 보겠습니다. 일단 가벼운 것부터 시작하죠. 먼저 대사부터가 이상하군요. 첫 번째, 유정(진지희 분)이 선조 앞에서 죄를 아뢰는 장면입니다. "그릇 때문이 아니오니까? 하오나 죄는 아비가 아닌 소녀이옵니다." 유정은 "죄는 아비가 아닌 소녀가 지었사옵니다." 혹은 "죄인은 아비가 아닌 소녀이옵니다."라고 했어야 맞겠죠. 두 번째, 선조 앞에서 죄를 아뢰던 유정이 광해군에게 묻는 장면입니다. "마마, 말씀하세요. 깨진 그릇을 가져온 것도, 다시 붙여 건넨 것도 분명 소녀가 아니옵니까?" 이것은 "마마, 말씀하세요. 그릇을 깨뜨린 것도,.. 더보기
불의 여신 정이 회초리로 성숙한 진지희 불의 여신 정이에 출연중인 진지희는 아직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연기를 참 맛깔나게 잘하는 것 같네요. 오늘 3회에서도 당돌하다가도 당황하는 등의 폭이 꽤 넓은 연기를 무리 없이 소화하네요. 사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빵꾸똥꾸'로 알려질 때가 불과 3~4년 전인데, 그동안 부쩍 성장했네요. 전 진지희가 얼마 전에 개봉했던 '고령화가족'에서도 좋았지만, 2년 전의 '회초리'에서의 연기가 훨씬 더 마음에 들었어요. 빵꾸똥꾸에서는 그냥 철없는 어린 딸이자 손녀였다면, 회초리에서는 아버지 때문에 마음아파하고 갈등하는 깊이 있는 연기를 해야 했거든요. 아마 회초리 덕분에 진지희의 연기가 한층 더 성숙해지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참, 그러고 보니까 회초리에서는 참 좋은 연기자들이 많이 출연했군요. 위에서 말한 진지희.. 더보기
불의 여신 정이 2- 아역 배우들의 열연 이번 회도 아역 배우들의 무대였습니다. 진지희(어린 유정 역)와 박건태(어린 김태도 역) 그리고 김지민(어린 심화령 역) 위주로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 진지희 역시 1회에 이어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광해군과의 잘못된 만남으로 어린 유정은 어떻게든 그를 피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운명의 이끌림이던가요, 광해군이 그녀를 찾아 나서네요. 진지희가 겨우 숨고, 다행히 김지민이 광해군의 앞을 막아서 한숨 돌립니다. 어쩌면 김지민이 광해군과 유정의 인연에 방해자일 수도 있겠네요. 역시 한국 드라마에 빠질 수 없는 출생의 비밀이 여기에도 등장합니다. 하지만 유정은 이강천(전광렬 분)이 자신의 친부임을 모릅니다. 이것이 나중에 극에서 어떻게 전개될지 자못 궁금해집니다. 사실 출생의 비밀이 식상하긴 하지만 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