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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회복

너목들 장변과의 이별을 준비하는 수하 너의 목소리가 들려(이하 너목들, 13회)의 박수하(이종석 분)가 장혜성 변호사(이보영 분)의 속마음을 확인했습니다. 바로 사라졌던 능력이 회복되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자신이 안 사실을 절대 티를 내지 않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수하의 독백입니다. '그때 당신의 입은 거짓말을 당신의 눈은 진실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당신의 눈은 내가 11년간 그토록 듣고 싶었던 말을 하고 있었지만, 당신 곁을 지키기 위해 그 말을 못 들은 척 해야 했다' '그때'라는 말이라든가, 말투 자체가 과거를 회상하는 투입니다. 그리고 분명 헤어진 사람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식이죠. 사실 수하는 이 모든 사건이 자신의 아버지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사실에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이걸 장변이 알까 두려워하는 거죠. 그래서 자신의 기억과 능.. 더보기
너목들 이종석의 두번째 백허그 너의 목소리가 들려(이하 너목들) 12회에서 너무나 중요하고 본격적인 장면들이 연달아 나왔습니다. 크게 둘로 나누어서 수하의 기억회복과 장변과의 백허그입니다. 하지만 그 외에도 잔재미들이 아주 많아요. 오늘은 잔재미와 빅재미를 모두 살펴보겠습니다. (이런 재미들을 놓치면, 너목들 같은 명작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거죠.) 여러분, 수하의 완전히 바뀐 모습을 눈치 채셨나요? 원래 우리의 수하는 어른들에게 버릇없고 장변에게 잔소리 막하고, 훈계조로 이것저것 타이르는 애늙은이였죠. 그런데 기억을 잃은 11회부터 오늘 12회까지 완전히 바뀌어서 매달리고 애원하는 모습으로 변해버렸습니다. 그리고 완전히 빗속에 잠겨서 절망스러워 하다가, 그 험한 비를 뚫고 달려와준 장변에게 어린아이같이 환한 웃음을 보이네요. 그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