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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힐링캠프 이성재 당당함의 원천과 김구라의 거짓 오늘 힐링캠프의 형식은 기존과 좀 달랐습니다. 방송 초, 중반에는 김구라 2편으로 채워졌고, 방송 후반부에 새로운 게스트인 이성재가 나왔습니다. 물론 지난 주 김구라 1편의 분량이 많아서 이렇게 되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힐링캠프 제작진에서 힐링캠프의 형식을 조금 변화시키려는 초석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사실 게스트 한명이 나와서 60분이 넘는 동안 토크쇼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미국에서도 거의 없고, 우리나라에는 힐링캠프가 유일하죠. 국내 유일의 단독 토크쇼라고 자부는 하지만, 자칫 루즈해지기 쉬운 현재의 상황을 변화시키기 위하여 게스트를 두명씩 초대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단독 토크쇼라는 명칭을 유지하기 위하여 전, 후반으로 나눠야 겠지요. 먼저 김구라 이야기를 조금 해야할 것 같습니다. 김구.. 더보기
아빠어디가 성준의 성빈 업기로 어른되는 법 전파 아빠어디가 50회 이번주는 시작부터 충격이네요. 처음에 이준수가 홈스테이집이 2층집이었다는 것을 자랑합니다. 그러자 윤후와 송지욱을 비롯하여 모두가 이층집이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무척 생소한 일이 뉴질랜드에서는 아주 당연한 것이 되고 말았네요. (지난 글 보기) 2013/12/09 - 아빠어디가 윤후 앨리스 앞에 부끄러운 한국인들 2층집으로 대변되는 뉴질랜드의 자연 환경과 자연 친화적인 삶, 여유가 있는 삶이 이 아이들의 생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무척 궁금해집니다. 옛말에 사람은 여행에서 새로운 것을 배운다고 했습니다. 우리나라와는 전혀 다른 인문, 자연 환경의 뉴질랜드에서 아이들은 직접 몸으로 부딪히고 경험하면서, 우리와는 다른 삶의 방식을 배우네요. 이 아이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는 오늘의 경험을.. 더보기
무한도전 적절한 소지섭 불쌍한 유재석 빵터진 데프콘 무한도전에서 연말연시를 맞아 새로운 프로젝트를 꺼냈습니다. 바로 쓸친소 특집이죠. 그런데 작년의 못친소 특집과는 달리 출발부터 헛점이 보입니다. (무한도전 360회) 김태호 피디의 의도는 알 거 같습니다. 쓸쓸함과 외로움은 원래 소득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연예인을 예로 들면 아무리 인기가 있는 톱스타라고 해도 외로움을 느낄 수 있으며, 아무리 돈을 많이 번다고 해도 혼자 쓸쓸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소득 수준이 높은 북유럽의 자산 소득이 많은 사람들의 높은 우울증과 자살율에서도 잘 나타납니다. 다만 예능에서 이것을 풀기 위해서는 시청자들에 대한 이해와 설득이 있어야 하는데, 오늘 방송은 그것이 좀 부족했습니다. 유재석과 노홍철, 정준하 등이 소지섭, 이동욱 등에게 스케줄 확인하는 것이 다이기 때문.. 더보기
꽃보다누나 이승기가 자기 모멸에 빠지지 않는 이유 꽃보다누나 3회가 방송되었습니다. 터키의 이스탄불을 떠나서 크로아티아에 도착을 했네요. 역시 이번 주에도 이승기는 짐승기가 되어서 실수투성이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런 점들이 왜 이승기가 꽃보다누나에 캐스팅이 되었는지, 꽃누나의 짐꾼이 이승기여야만 했는지를 잘 알려주었습니다. 이미 지난주에 이슈가 된 것처럼 이승기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할 줄 압니다. 자신을 '병신'이라는 욕까지 써가면서 스스로를 비판했었고, 이번 주에도 이런 태도는 변함이 없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실수를 하더라도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거나, 설령 스스로를 비판하더라도 이렇게까지 가혹하게는 하지 않습니다. 스스로에 대한 보호 본능때문이죠. 그런데 이승기는 평소에 남에게도 거의 하지 않는 욕까지 사용하면서 스스로를 비판하네요.. 더보기
이미연 패션 이미지 메이킹의 천재인 이유(패딩과 크림) 꽃보다누나가 이런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된 원인은 출연진들의 개성적이지만 호감어린 캐릭터 때문인 거 같습니다. 이승기의 짐승기 캐릭터, 김희애의 착한 누나, 윤여정의 화통 솔직 할머니, 김자옥의 공주 캐릭터까지. 그런데 그중에서도 제일 크게 변신한 것은 누가 뭐래도 이미연 같습니다. 이미연은 꽃누나에서 말괄량이에 성격이 급한 작은 누나 캐릭터로 나오죠. 원래 이미연은 작품중에 무거운 이미지로 많이 나왔습니다. 명성황후의 "내가 조선의 국모다!"라는 카리스마는 아직도 회자될 정도고, 사랑에 미치다나 거상 김만덕 등 어느 것 하나 지금과 같은 씩씩하고 활기찬 캐릭터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만약 이것이 일부러 만들어낸 캐릭터라면 이미연이야말로 정말 캐릭터 만들기의 천재인데, 아마 이미연의 평상시 실제 성격 중에서.. 더보기
해투 타블로와 신흥귀족들 '권리는 내가, 의무는 너네가' 주입식 교육을 받은 한국인들은 평범한 사실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교에서 가르쳐준 지식 체계대로만 생각하고, 그 틀을 벗어난 생각은 하지 못하죠. 대부분이 학교에서 배운 지식중에는 이런 것도 있습니다. '한국의 법률은 속인주의이고, 미국은 속지주의이다. 따라서 한국은 부모가 한국인인 아이에게 국적을 주고, 미국은 미국땅에 태어난 아기에게 시민권을 준다.' 보통 이렇게만 알고 있는데, 과연 그것이 사실일까요? 만약에 미국인이 유럽으로 해외 여행을 하다가 출산을 했다면, 그 아이는 유럽인이 되는 걸까요? 전혀 아니죠. 부모가 미국인이면 당연히 아이에게도 미국 시민권을 줍니다. 즉, 미국의 속지주의는 속인주의를 포함해서 더 큰 개념을 가진다는 뜻이죠. 요즘 한국에는 신흥 귀족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그들의.. 더보기
라스 윤도현의 진정성과 바비킴의 천방지축 라디오스타에 윤도현과 박정현, 바비킴, 이루마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오늘따라 라스가 굉장히 중구난방이고 별다른 재미가 없었네요. 가장 인상적이고 많이 나왔던 장면은 윤도현과 바비킴의 티격태격이었습니다. 주로 1살 아래인 바비킴이 윤도현에게 시비를 걸고, 윤도현은 그것을 받아주다가 끝났죠. 그나마 후배를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윤도현의 마음만은 좋았습니다. 사실 그는 바비 킴에게 당하는 입장이었기에, 그대로 방송이 나가도 별 상관이 없었을 겁니다. 하지만 자신의 이미지가 저하되는 것을 각오하면서까지 일부러 바비킴에게 깐깐하게 말하네요. 카메라 앞에서도 말하고, 또 대기실에서도 주의를 줍니다. 예전에 김제동과 김C와 너무 친한 태도로 방송을 하다가 역풍이 불었던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바비킴이.. 더보기
예체능 최강창민에게 기생충같은 제작진들 우리동네 예체능 36회에서 네번째 농구 대결인 전북 전주팀과의 경기, 그리고 원정경기 제 2탄, 한일전의 서두까지가 방송되었습니다. 이번 편으로 예체능 제작진의 무능과 배려 없음을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지난 번 글에서 팀 플레이인 농구 경기를 연출 및 편집하는데서의 문제점을 지적한 적이 있습니다. (지난 글 보기) 2013/11/27 - 예체능 최강창민의 보이지 않는 활약과 줄리엔강 누차 말하지만 화려한 개인기에만 몰두하면, 농구의 재미를 반만 알 수 있습니다. 조직적인 팀 플레이까지 봐야지 농구의 재미를 온전히 즐길 수 있죠. 이것은 감독인 최인선의 '건강한 팀' 만들기와도 일맥상통합니다. 2진 선수들 역시 제몫을 다하고, 조직적인 플레이가 가능해야지 최고의 팀이 될 수 있으니까요. 지난 글에서 .. 더보기
힐링캠프 김구라, 스스로의 존재가치를 부정하다 힐링캠프에 김구라가 출연했습니다. 주요 얘기는 아들 김동현과 아내, 그리고 죽은 아버지 등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와 자신의 과거사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그런데 힐링캠프를 보면서 김구라를 꼭 섭외했어야 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분명히 김구라는 자신의 과거를 반성하고 사과를 했고, 또 이번에도 했습니다. 하지만 시청률 지상주의자인 김구라의 성격상 그런 반성이 진정성 있어 보이지 않더군요. 아마 시청률에 도움이 된다면 김구라는 또다시 독설과 막말을 주저하지 않고 할 것입니다. 시청자를 위한다는 미명 아래. 사실 김구라는 과거 어려운 생활고를 겪었습니다. SBS 공채 2기 개그맨으로 합격했지만, 그의 고백처럼 자연 도태가 되어서 공중파에서 퇴출되었습니다. 자동차 영업(사실은 연수만)을 하기도 했고, 과일.. 더보기
아빠어디가 윤후 앨리스 앞에 부끄러운 한국인들 아빠 어디가 49회에서 뉴질랜드 여행의 마지막 편이 방송되었습니다. 짧았던 1박 2일의 홈스테이가 끝났는데, 사뭇 여러가지를 느끼게 해주는 방송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우리 어른들이 부끄러운 점이 아주 많았네요. 큰 것만 따져도 네가지나 됩니다. 첫번째, 송종국으로 대표되는 어른들은 영어를 모른다고 주눅이 듭니다. 영어는 그쪽에서 사용하는 언어이고, 한국말은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란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영어를 모른다고 결코 부끄러워할 일이 아니죠. 다만 서로간의 의사소통에 불편함만 있을 뿐이죠. 물론 안 그런 아빠도 있습니다. 윤민수의 경우는 엘리스에게 사랑해요라고 한국어를 가르쳐 주기도 하죠. (윤후 앨리스 사랑해, 윤민수가 가르쳐준 한국어) 그런데 송종국 등의 아빠들은 대개 영어를 못한다고 뉴질.. 더보기
무도 길 눈물과 유재석 김태호의 성공원인 역시 무한도전이라는 말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예능 프로그램이 쉽게 소재로 사용하지 않는, 혹은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결과물이 나오기 쉽지 않은 소재를 과감하게 채택했네요. 바로 오늘의 주제는 수능(수학능력시험) 결과를 받은 수험생들에 대한 인생 조언이었습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무한도전인 것을 숨긴 상태로 강연을 홍보했고, 그 결과 불과 80여명의 소수 학생들만이 참석했습니다. 최근에 3~4만 명이 참가했던 무도 가요제에 비한다면 턱없이 적은 숫자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적은 숫자였기에 오히려 무도의 진정성이 더 잘 나타날 수 있었습니다. 80여명의 조촐한 가족같은 분위기에서, 이지연이라는 학생이 자신의 고민을 말합니다. "대학에 들어가면 어떤 성격이 인기가 많을까요? 또 인기가 많으려면 어떻게 해야.. 더보기
꽃보다누나 이승기 윤여정의 흥미로운 남녀 차이 (꽃보다누나 이스탄불) 꽃보다 누나 2회가 방송되었습니다. 지난 번에 포스팅했던 2가지 성장기와 이에 대한 역작용(즉, 사회 경험이 없고 여자 경험이 적은 이승기에 대한 김희애 이미연 등의 적절한 역할)이 이번 방송에서 제대로 윤곽을 드러냄과 동시에,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모습까지 나왔습니다. 바로 여자의 모습이죠. (이에 대해서는 밑에서 자세하게 설명하겠습니다.) (이전 글 보기) 2013/11/30 - 꽃보다누나 이승기 김희애가 대변한 성장기 두가지 먼저 이날 이승기의 실수부터 먼저 짚고 넘어가야겠네요. 이승기는 터키 팽이의 재미에 빠져서 가이드의 본분을 망각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일행을 뿔뿔이 흩어지게 만드는가 하면, 저수조 바로 앞에 있던 환전소마저 그냥 지나치고 나중에 다시 찾아야 하는 수고를.. 더보기
해투 윤아 윤시윤의 통쾌한 기자 파파라치 경고 해피투게더에 이범수, 윤아, 윤시윤, 류진이 출연했습니다. 드라마 총리와 나를 홍보하기 위해서죠. 극중 커플인 이범수와 윤아의 나이 차이가 20살이어서 살짝 현실감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재미있을 거 같네요. 오늘 해투는 유재석과 해투의 장점이 아주 잘 드러난 방송이었습니다. 어느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하기 힘든 파파라치와 기자들에 대한 돌직구를 그대로 날린 방송이었습니다. 다만 그것이 유재석의 온화한 이미지와 출연자들의 예능감 넘치는 멘트로 상당히 순화되어서 전달되었을 뿐입니다. 기자에 대해서 먼저 말문을 연 것은 윤시윤이었습니다. "작품을 시작하기 전에 5~6kg을 뺀다. 하지만 쉬는 동안에 빵덕(빵떡)이 된 얼굴로 시사회를 가서 사진을 찍히면, 기자들이 '샤방한 미소'라는 말도 되지 않는 제목을.. 더보기
라스 슬리피, 레이디제인식 폭로가 없던 재밌는예능 라디오스타에 최민수, B1A4의 산들, 씨스타의 효린, 언터쳐블의 슬리피가 출연했습니다. 이번 방송의 중심은 슬리피였네요. 예능이 첫 출연이라고 했는데, 기대 이상의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슬리피는 어떻게 보면 레이디제인과 굉장히 비슷한 처지입니다. 둘다 유명 가수와 연애를 했고, 결별을 했으며, 아직도 누구의 전여친(전남친)이라는 꼬리표가 따라 다니기 때문이죠. 레이디 제인의 출연때 쌈디의 이야기가 나왔던 것처럼, 이번에 슬리피에게도 전 연인이었던 화요비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에 대한 둘의 반응은 완전히 다르네요. 레이디 제인은 여전히 친구처럼 지내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라스에 나와서 두 사람의 지난 이야기를 해도 괜찮은지를 묻고, 쌈디 역시 이를 쿨하게 허락합니다. 반면에 슬리피.. 더보기
예체능 허재의 진정성을 살리지못한 강호동 사람들은 예능을 보면서 웃음과 감동을 느낍니다. 그러기 위해서 예능을 보죠. 예전의 꽁트들이 웃음 위주였다면 오늘날의 관찰 예능은 감동 위주입니다. 물론 양자를 정확하게 나눌 수는 없습니다. 아빠 어디가나 진짜 사나이 같은 관찰 예능 역시 감동이 주를 이루지만, 그 안에는 또한 웃음 요소 또한 있으니까요. 우리동네 예체능 역시 관찰 예능은 아니지만, 웃음보다는 감동 위주의 예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탁구를 시작으로, 볼링, 배드민터 등의 경기를 통하여 시청자들은 출연자들의 도전 정신과 기량 향상을 보면서 감동을 받았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탁구의 조달환이었죠.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감동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서지석과 김혁, 줄리엔강과 같은 좋은 농구 실력을 가진 연예인들을 영입한.. 더보기
힐링캠프 김수로 이경규의 다르면서 통하는 인생론 힐링캠프에 김수로가 게스트로 출연했습니다. 이제까지 예능에서 뛰어난 성적을 보였던 김수로답게 토크에서도 아주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김수로의 인생은 오직 연기를 위해서 모든 것을 바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호주 시드니로 어학 연수를 갔을 때도 영어보다는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서 갔었습니다. 그래서 영어 학원보다는 오히려 호주의 배우들이 다니는 스포츠 센터에서 3개월동안 운동을 했고 재즈 댄스 역시 3개월동안 배웠습니다. 그리고 칸 영화제에도 자비를 들여서 4번이나 방문했습니다. 거기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나 조지 클루니, 데이비드 베컴, 샤론 스톤 등을 구경했죠. 자신이 한국의 영화 배우이기는 하지만, 세계적인 스타는 어떤가하는 호기심때문이죠. 게다가 독서하는 습관 역시 오로지 배우를 위해서입.. 더보기
아빠어디가 윤후의 2차원적인 생각과 이종혁 자신감 아빠 어디가 48회에서 본격적인 뉴질랜드 여행이 펼쳐졌습니다. 이번 방송에서의 이야기는 크게 두 갈래였습니다. 먼저 테푸이아라는 이름의 간헐천을 구경한 것과 각 가족이 뉴질랜드인들의 홈스테이에 머무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아이들과 아빠들의 행동을 관찰해보면 아주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먼저 송지욱이 자기 아빠 송종국의 장난을 폭로합니다. "아빠는 어디가면 나를 버린다고 해." 그러자 윤후가 이렇게 해명하죠. "그건 장난이 아니라 농담인거야." 송지욱: "아빠가 나한테 방귀를 껴." 윤후: "그건 네가 좋아서 그런거야." 아이들은 원래 송지욱과 같은 1차원적인 생각을 합니다. 상대의 행동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거죠. 그러다가 그 행동의 이면에 있는 뜻까지 생각하게 되면서 점점.. 더보기
무도 노홍철의 열정과 패기, 김태호피디의 의도 무한도전 358회에서 밀라노 프로젝트와 자메이카 프로젝트의 대략적인 결과가 나왔습니다. 프로필 사진을 찍어서 밀라노의 패션 회사에 지원한 무도 멤버들은 전원 탈락이라는 결과를 맞았고, 결국 밀라노로 직접 가서 오디션을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자메이카 프로젝트의 경우, 자메이카인 두 명을 심사위원으로 하여 레게 오디션을 본 결과 의외로 정형돈이 우승을 차지했고, 동반 초대권 한장은 스컬의 선택에 맡겨지게 되었습니다. 하하와 스컬은 이미 초대받은 상태이고, 정형돈외에 한명이 더 자메이카 레게 페스티벌 무대에 설 수 있게 된 거죠. 무모한 도전으로 출발한 무한도전은 멤버들이 대한민국 평균 이하 남자라는 컨셉으로 출발했던 B급 예능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순수한 도전과 열정으로 마침내 대한민국의 주류가 .. 더보기
꽃보다누나 이승기 김희애가 대변한 성장기 두가지 드디어 꽃보다 누나의 방송이 시작되었습니다(1회). 윤여정과 김자옥, 김희애, 이미연과 짐꾼 이승기가 크로아티아로 여행을 떠났네요. 그런데 꽃누나는 꽃보다 할배(꽃할배)와는 확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바로 여행의 목적입니다. 꽃할배의 큰형인 이순재는 올해 나이가 79살이고, 막내인 백일섭은 70살입니다. 반면에 꽃누나의 큰언니 윤여정은 67살이고, 막내인 이미연을 불과 43살에 지나지 않습니다. 할배들이 이미 인생의 황혼에서 마무리를 짓는 의미가 컸다면, 꽃누나는 아직 인생이 한창인 사람들의 여행이죠. 그런 의미에서 꽃할배가 인생의 휴양이라는 성격이 강했다면, 꽃누나는 성장기라는 특성이 강하게 나타납니다. 결국 서로간에 갈등이 있긴 하지만,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은 짐꾼인 이서진의 가이드에 따라다.. 더보기
해투 유재석과 한은정, 배려하는 갑을관계 해피투게더에 박진영과 한은정, 서지석, 케이윌이 게스트로 출연했습니다. 역시 국민MC라는 유재석다웠습니다. 유재석의, 유재석에 의한, 시청자를 위한 방송이었네요. 그런데 오늘 유재석을 제대로 평가하려면 한은정부터 먼저 파악을 해야 합니다. 게스트중에서 유일한 홍일점인 한은정이 초반부터 정글의 법칙에서 노상방뇨와 방귀 사건에 대하여 해명합니다. 배고픔에 물을 마신 것이 화근이었고, 고정 카메라를 잠시 잊었기에 방귀를 마음놓고 낀 것이 방송에 나간 것이죠. 확실히 정법 방송에서 이 소리는 거의 코끼리 수준이어서, 잠을 자던 출연자들과 스태프들을 깨울 정도였습니다. 또한 한은정은 요가 비디오의 자세를 재연하면서 뻣뻣 웨이브를 선보였습니다. 지금은 우스꽝스러운 자세만 나오지만, 별로 유연하지 못한 한은정이 요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