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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랑 일본 이름은 이지메를 불러올 잘못된 선택

 

추사랑의 일본 이름은 아키야마 사랑입니다. 추성훈의 성이 아키야마여서 그걸로 따라한 거죠.

(추성훈의 일본 이름은 아키야마 요시히로)

(사랑의 독음을 그대로 '사랑'이라는 한국식 발음으로 한 것은 추성훈의 의지였습니다.)

(2월 23일 수정) 추사랑의 정확한 일본 이름은 아키야마 사란입니다. 사란의 한자어는 비단 사에 난초 란이죠. 다만 추성훈이 평소에 사랑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추성훈: "우리 아버지 어머니께 귀화한다고 이야기했다. 아버지가 아무 말 없이 '제가 하고 싶다면 하라'고 한미다만 하셨다.

여태까지 아버지에게 너무 미안하고 많이 고맙다. 그래서 사랑이라고 (딸아이를)한국어로 이름 지었다."

 

 

 

그리고 추성훈의 아버지 추계이(이름, 추사랑의 할아버지)의 국적은 한국입니다.

재일 교포 2세인 추계이는 1973년 우리나라의 전국체전에 참가해 우승했고 국가대표로 발탁되어서 태릉선수촌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훈련 도중에 발목이 부러지면서 국가대표로 시합에 출전하지 못한채, 일본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다만 태릉선수촌에서 만났던 수영 국가대표 유은화(이름, 추성훈의 어머니, 추사랑의 할머니)과 결혼해서 1975년 추성훈을 낳게 됩니다.

 

, 추성훈은 재일 교세 2세와 한국 여자로부터 태어난 재일 교포 3세로, 혼혈이 아니죠.

 

그리고 25년이 흐른 후 아들인 추성훈이 아버지의 못다한 꿈을 이루기 위하여 1998년에 부산시청에 입단합니다. 다만 국내의 파벌 싸움 등으로 끝내 꿈을 이루지 못하고 다시 일본으로 되돌아 가고 맙니다.

그리고 일본으로 귀화를 결심하는데, 아들을 여러번 말렸던 추계이 역시 마지막에는 아들의 결심에 반대하지 못합니다.

 

아마 이때의 미안함때문에 추성훈은 자기 딸의 이름을 한국식으로 지은 거 같습니다.

추성훈은 일본으로 귀화해서 유도 국가대표선수가 되기는 했지만, 유도에서는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하고 곧 은퇴하게 됩니다. 그리고 국적과는 상관없는 종합격투기에서 두곽을 나타내니, 역시 인생은 한치 앞도 모르는 거 같네요.

 

더 정학하게는 2002년 일본의 국가대표로 출전해서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고, 올림픽에는 출저나지 못하고, 20041231K-1 다이너마이트에서 종합격투가로 데뷔하죠.

 

 

  추사랑 한복 사진

 

사랑의 일본어는 (あい)이라고 씁니다.

사랑하다는 あいする [する] (아이쓰루)라고 읽는데, 추성훈이 딸 사랑이의 이름을 아키야마 사랑으로 지은 것은 확실한 한국식 이름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추성훈이 아버지에게 미안해서 이런 이름을 지은 것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딸의 앞날을 생각해서는 조금 서툰 행동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우리 나라 아이들도 자기들과 조금이라도 다르면 다른 아이들을 왕따시키죠. 하물며 이지메가 사회적인 문제가 되는 일본에서의 한국식 이름은 아이의 장래를 생각해서라도 좀 자제하는 것이 맞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이런 점을 잘 알고 있는 야노 시호는 왜 반대를 하지 않았는지 궁금하네요.)

 

 

 

물론 험상궂게 생긴 추성훈이 얼굴을 한번 비추면 일본 아이들도 벌벌 떨겠지만, 아이들 세계에 어른들이 참견하는 것은 별로 좋은 일은 아니죠. 효과가 어느 정도 갈지도 의문이고.

 

게다가 '사랑'이라는 말은 일본에서는 브랜드 이름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サラン(Saran) [상표명]사란; 합성 섬유의 일종(질겨서 그물·신 따위에 쓰임) 

'사란' 혹은 '사랑'의 중간정도 발음이 나는데, 흔히 '사랑'이라고 들리기 쉽죠.

 

 

 

아마 이것으로도 놀림이 될 거 같네요.

우리나라에서도 성이나 이름이 이상하면 많이 놀려 먹잖아요.

물론 그런 것을 자제시켜야 겠지만, 아직 어린 아이들이 그걸 이해할리도 없고... 사랑이가 좀 자라서 학교에 들어가면, 이름때문에 이지메를 당하지나 않을지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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