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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612부에서 이변은 없었습니다. 지난 주 방송에서 남자1호는 여자3호에게 먼저 다가갑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함께 데이트를 한 여자2호에게 진정성을 느끼고 마음이 급격하게 기웁니다.

비록 자신의 이상형은 여자3호에 가까웠지만, 마음이 가는 쪽은 오히려 여자2호였습니다.

 

(사실 여자2호와 여자3호는 단신과 장신의 차이를 가졌지만, 묘하게도 성격은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지난 주 글 참조) 

2013/11/07 - 짝 126회 61기 프로필 여자2호 3호의 같은성격

 

최종적으로 남자1호와 여자3호는 커플이 됩니다. 반면에 괜찮은 관계를 유지했던 남자3호와 여자4호는 최종 커플이 되는데 실패합니다.

비록 두쌍의 남녀가 성공과 실패로 나뉘어졌지만, 이들 남자들 사이에는 묘한 공통점이 존재합니다.

 

먼저 남자1호입니다.

다니엘 헤니 닮은꼴로 훈남에다가, 자신에 대한 단련을 게을리하지 않았기에 탄탄한 몸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여자들의 워너비 몸매인데다가, 매너도 좋습니다.

 

 

보통 이러면 바람둥이 기질이 있는데, 의외로 그런 면도 없는 거 같습니다. 여자2호에게 늘 '미안하고 고맙다'는 말을 달고 삽니다.

아마 진심으로 그런 마음이 들어서 그랬던 거 같습니다.

 

게다가 카메라 앞에서 눈물마저 보입니다. 여자2호가 자신의 진정성을 잘 모르는 거 같아서, 서운하고 아쉬워서 나온 눈물이었습니다.

 

(만약 이것이 악어의 눈물이거나 방송 조작이 아니었다면, 남자 1호의 순수한 마음이 그대로 눈물로 나타난 거죠.)

 

그런데 남자1호가 왜 여자2호에게 서운한 감정을 느꼈을까요?

그 이유는 여자2호가 남자1호의 말, '고맙고 미안하다'는 말에 이상함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혹시 나에게는 고마운데, 나중에 선택은 다른 여자에게 할 거라서 미안한 감정을 느끼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하는 거 같았습니다.

 

여자2호의 입장에서는 남자1호의 '미안해하는' 태도를 이해하지 못했던 거죠. 사실 여자2호는 남자1호가 자신을 선택해 주기만을 바랐습니다. 경쟁자인 여자3호가 엄연히 있는 상황에서 그것만으로도 감지덕지죠.

하지만 남자1호는 여자2호에게 믿음을 주기보다는 오히려 자신의 진정성을 강조하는 '미안해'라는 태도를 보임으로써, 여자2호를 어리둥절하고 혼란에 빠지게 한 것입니다. 마지막까지 오해에 긴가민가하게 되죠.

 

이런 남자1호의 태도는 남자3호에게서도 보입니다.

남자3호와 여자4호는 죽이 잘 맞습니다. 남자3호가 매일 아침 편지를 써서 보내고, 여자의 옷을 세탁해서 다림질까지 해서 보냅니다(다리미가 없는 상황에서 냄비를 이용해서 다림질하는 것은 보통 정성이 아니면 힘들죠).

 

게다가 남자3호는 데이트권을 따서는 여자4호와 핸드 드립 커피를 마시러 갑니다. 여자로부터 센스쟁이라는 말까지 들을 정도로 여자의 기분을 잘 맞춰 주죠.

그런데 의외로 여자4호는 최종 선택에서 남자3호의 선택을 거부하고, 자신은 선택을 하지 않습니다.

바로 남자 3호의 '과잉 친절'때문이었습니다.

 

여자4호는 이런 말을 합니다.

"내 감정은 그정도로 앞서지 않은데, 너무 많은 것을 주니까 (부담스럽다)."

 

, 남자3호가 여자4호에게 너무 부담스럽게 다가간 것이 실패의 원인이었던 셈이죠. 비록 여자4호가 표면적으로 서울과 부산이라는 장거리연애를 부담스러워했지만, 이런 '과잉 마음' 좀 더 직접적인 원인이었습니다.

 

이렇게 남자1호와 남자3호는 비슷한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보통 여자들이 이벤트를 좋아한다는 무조건적인 인식이 있지만, 그것은 사이가 진전된 상태에서의 이야기지, 이렇게 서로 알아가는 기간에는 오히려 '과잉 친절' 혹은 '너무 마음을 드러내는 것'이 오히려 여자들의 마음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 방송 에피소드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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