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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독설언니의 눈물- 사랑이 독으로 변한 세가지 사연

 

 

안녕하세요 145회가 방송되었습니다. 이번 방송에서는 묘하게도 네가지 에피소드중에서 세가지가 서로 맥락이 닿아 있습니다.

이제까지 이런 적은 없었으니까, PD나 작가가 일부러 그랬다기보다는 우연히 이렇게 된 거 같네요.

   

먼저 '내가 뭐 어때서' 사연입니다.

고민의 주인공 이름은 허세림이고, 올해 나이가 18살입니다.

고민의 대상은 바로 친언니인데, 매일 자신에게 돼지라고 부르며 막말과 독설을 서슴치 않습니다.

 

"너 원시인 같다. 내가 아마존에 온 거 같다.

너 다리에 고추장 양념한 거 같애."

그리고 집에 놀러온 동생 친구들에게는 이렇게 말합니다.

"얘들아, 쟤 허벅지 살이 출렁거리는 모습 좀 봐라."

여고생의 마음에 대못을 박는 독설이네요.

이런 말을 하는 언니의 나이는 20살이고, 동생보다 확실히 날씬합니다.

 

 

언니가 동생에게 이런 말을 하는 것은 동생의 신체 비율이 좋지만 살이 쪄서 드러나지 않는 안타까움 때문에 합니다.(다이어트 강요녀)

 

그런데 동생은 사실 어머니에게도 상처를 받았고, 또 받고 있습니다.

"엄마와 언니랑 함께 고기먹으러 가면 언니에게는 고기를 권하지만, 나에게는 그러지 않는다. 그리고 SNS에 사진을 올려도 언니 사진만 올린다."

 

확실히 편애같네요. 큰딸은 여신 언니이고, 둘째딸은 흔녀 동생같아서 어머니가 사진 차별까지 하는 거죠.

 

그런데 어머니에게도 사정은 있습니다.

바로 가족력때문에 시아버지와 시누이가 암으로 세상을 떠난 것이죠.

둘째딸에 대해서도 그런 걱정때문에 편식을 못하게 신경을 쓰는 겁니다. 다만 가족들이 모두 직설적이다 보니까, 엄마나 언니가 말을 가리지 않네요.

(오늘 여기 출연한 이유도 둘째 딸이 3kg 감량을 약속했기에 한 거죠.)

 

신동엽이나 이영자의 충고처럼 어릴 적(특히 사춘기때)에 상처가 된 말은 평생을 가는 수가 있습니다. 어머니나 언니가 동생을 사랑하는 마음이야 거짓이 아니지만, 그 사랑이 잘못 표현될 때는 동생에게 오히려 상처로 남을 수도 있죠.

 

그런데 마지막에 여신 언니가 눈물을 흘리네요. 동생의 편식이 너무 걱정되는 동시에, 아마 엄마와 자신이 방송에 너무 나쁘지 않을까 하는 억울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나온 눈물같네요.

 

아마 이 눈물만큼은 동생을 생각하는 순수한 눈물같습니다.

엄마와 언니는 동생에게 덜 직설적으로 말하고, 동생은 가족들의 충고를 따르기를 바랍니다.

이 경우는 가족들이 서로 사랑하기는 하지만, 올바른 표현을 하지 못하여 독이 된 경우입니다.

 

그것은 두번째 사연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아빠가 사랑하는 법'(뚱보 개 고민녀)에 나온 깐돌이(애견 이름) 아빠는 깐돌이가 아들같아서 치킨, 피자, 새우, 오징어, 소고기에 참치회까지 자신이 먹는 음식은 모두 먹입니다. 그래서 보통 2~3kg하는 요크셔 테리어종의 깐돌이가 무려 9.9kg(거의 10kg)의 비만견이 되어 버린 것이죠.

 

동물병원에서도 깐돌이를 고혈압과 고지혈증이 있고, 또한 각종 합병증에 노출되었다고 진단할 정도입니다. 이제 7살인데, 무려 2.5살의 수명단축이 염려되는 상황이죠.

이 역시 깐돌이 아빠의 절제하지 않는 사랑이 독으로 작용하게 된 겁니다.

 

 

네번째 사연 '다보여주는 여자'(더러운 여자친구, 더러운 연인 사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 사연은 3년된 연인인데, 30년 산 부부처럼 여자친구가 트림에 방귀를 마구 낍니다. 심지어 코판 손으로 남자친구의 손등이나 입술에 묻히면서 남친의 경악하는 반응을 즐기기까지 합니다.

 

원래 사귄지 1년될 때까지 방귀를 참던 여자친구가 밤늦게 응급실에 실려간 이후에는 남친(이름 황법대)이 여친의 건강을 위해서 방귀를 허락해 줍니다. 하지만 그것을 기화로 너무 나간거죠.

 

그런데 이 상황에도 이유는 있습니다.

남자가 스킨십을 너무 좋아해서, 여자가 트림으로 공격을 하는 경우도 있죠. 하지만 남자의 스킨십을 자제시켜야 할때는 말이나 혹은 다른 행동으로 자제를 시켜야지, 꼭 혐오감을 주는 트림으로 자제를 시키는 것은 방법을 잘못 선택한 거 같네요.

이 커플 역시 서로 사랑은 하지만, 그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에 문제가 있습니다. (여자가 남자의 당혹해하는 반응을 보며 즐거워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죠.)

 

그나마 이 세 사연은 가족이나 주인과 애견, 연인간에 사랑이 충만하지만 그 사랑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서 문제가 된 경우입니다. 제일 첫번째 사연인 '아직은 청춘'은 노안때문에 사랑에 굶주려 있습니다.

(나이가 28살인데 40대로 보이는 외모네요)

다만 책임감 강한 성격에 재미있는 성격의 반전 매력을 선보이는데, 외모를 중시하지 않는 여자라면 충분히 매력적인 남자같네요.

반전 매력남이어서 조만간 좋은 짝을 찾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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