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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예능)꽃보다할배

꽃할배 이서진의 삥뜯기 최불암의 굴욕 박근형의 폭로

 

꽃보다할배 14회 감독판

배낭여행에 대한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할배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혹은 폭로되는) 연예계 뒷이야기도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특히 박근형 할배가 폭로 박스네요.

"옛날에 백일섭이가 다이빙을 멋있게 하니까, 최불암도 그걸 따라했다. 그런데 멋있게 뛰어내렸는데, 올라오니까 코피를 주르륵 흘리더라."

최불암 할배의 굴욕이네요.

 

이순재 할배 역시 옆에서 거듭니다.

"옛날에 최불암이 조명장치가 엉성한 연극 무대에서 연극을 했다. 햄릿에서 사느냐 죽느냐 라고 대사를 말한 다음에 갑자기 사라졌어. 알고보니 공연중 무대 밑으로 떨어진 거야."

최불암 시리즈가 끝도 없이 나오는 거 같습니다.

박근형: "예전에 최불암이 시체 역할을 했는데, 이진수씨가 가다가 최불암 배를 밟았어. 그러니 벌떡 일어났다가 다시 시체 역할을 했지."

 

확실히 지금은 노련한 최불암 할배지만 실수가 많았던 젊은 시절도 분명히 있었겠죠.

그걸 동년배 할배들의 입으로 직접 들으니, 정말 새로운 느낌이네요.

 

박근형 할배는 1940년생으로 올해 나이가 74살이고, 최불암 할배 역시 동갑입니다(동년배). 보통때는 서로 친구로 지내죠. 이순재 할배는 두 할배보다 5살이 많은 79살이고요.

 

김용건 할배 이야기도 나오네요. 명세빈이 소개시켜준 16살 아래 여자와 소개팅이야기입니다.

그러자 이순재 할배가 일침을 놓습니다.

"아들(하정우)을 생각해야지. 아들 장가를 보낼 생각해야지 지가..."

 

확실히 이순재 할배의 말이 맞죠.

이렇게 신구 할배와 박근형 할배가 진지해졌을 때, 백일섭 할배가 뜬금없는 말을 합니다.

"장윤정 노래가 자주 깔리면 좋겠더라."

사실 장윤정 노래가 아니라 주현미 노래인데 백일섭 할배가 실수를 한 겁니다. 그런데 할배들의 대화가 이렇게 두서없이 진행되는 것은 자신이 흥미를 느끼지 못한 대화의 소재때는 집중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나이가 들면 집중력 역시 떨어지죠.

 

 

이서진은 뉴욕대 경영학과를 나온 전공을 살려서 숫자에 약한 나영석 피디의 등을 쳐서 돈을 불리네요. 택시비 등으로 제작비를 삥 뜯는데, 나영석 못지 않게 회계에 약한 제작진들이 본의 아니게 이서진을 도와줍니다.

아마 작가나 보조 연출 등의 스태프같은데, 돈계산에 빠른 이서진의 먹이가 되고 맙니다.

게다가 다음날 제작진이 택시비 계산을 하면서 완벽하게 삥을 뜯기고 마네요. 아무래도 제작진에 회계 능력이 있는 사람의 투입이 필요한 거 같습니다.

 

이서진이 입었던 티셔츠 아파)(AFFA)는 브랜드 AGILITY의 티셔츠죠. 아마 나영석은 생전 처음보는 고가의 티셔츠가 아닌가 합니다. 못 알아보는 게 당연하죠. 서로 사는 세계가 다르니...

오늘 이순재가 아프리카 동물들에게 관심을 보이자, 나영석이 케냐 여행을 제안합니다. 그러자 이서진이 사색이 되어서 팔로 엑스를 표시하는데, 그걸 나영석이 또 놀리네요.

"? 날아서 가고 싶다고?"

확실히 나영석이 돈계산에 약하다면, 그래도 제작진의 실권을 쥐고 있으니 어느 정도 밸런스가 맞는 거 같네요.

 

마지막으로 다음 여배우들의 배낭여행이 소개됩니다. 이미 짐꾼은 이승기가 확정된 상태이고 여배우 명단은 기사화 되었죠. 윤여정, 김자옥, 김희애, 이미연 등입니다.

 

그런데 오늘 나영석은 이미연만 조심스럽게 이름을 공개합니다.

그걸 본 신구 할배가 웃음을 잃고는 조화가 중요하다는 조언을 합니다.

신구 할배의 조언도 흥미로웠지만, 나영석이 왜 저렇게 조심스럽게 다른 여배우들의 명단을 보여주지 않았는지가 더 의아하네요.

혹시 여우같은 나영석이 지금 기사화된 이름과는 전혀 다른 여배우들을 섭외한 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이 문득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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