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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예능)송포유

서혜진PD와 송포유, 강간범과 성폭행범도 방송출연가능?

SBS가 지상파의 하나이긴 하지만, 민영 방송중의 하나입니다. 거기의 PD와 작가들은 시청률에 목숨을 겁니다. 자신의 밥줄이기 때문이죠. 공영방송의 범주에 포함된 KBSMBC보다 그 정도가 더 심하죠. 경영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주주와 지배가문을 위해서 어떻게든 이익을 내야하죠.

 

그래서 가끔씩 이슈와 시청률을 노리고 만든 듯한 프로그램이 나오게 됩니다. 이번에 제작된 송포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자극적인 인터뷰 장면과 자막들, 모두 논란을 불러일으키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보통 프로그램의 PD와 작가들은 양심과 상식을 가지고 스스로 자제를 합니다. 하지만 송포유에서는 한발 더 나아갔습니다. 바로 PD인 서혜진부터 문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전 이미 송포유 1부를 보고 폭행 등에 대한 2차 피해를 우려하는 글을 썼습니다.

관련글: 2013/09/22 - 송포유 성지고 미스 캐스팅, 폭력의 2차피해는 상관없나?

그런데 서혜진PD는 이에 대한 생각과 걱정이 전혀 없는 것 같네요.

 

(9월 27일 첨가)안타깝게도 송포유에 성추행범의 출연이 사실로 확인되었습니다.

관련글

2013/09/27 - 송포유 성추행범 출연, 서혜진PD와 SBS의 고의 은폐 논란

 

논란이 일자, 서혜진 PD는 스포츠 경향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렇게 발언합니다.

" '어떻게 해서 (문제아들이) 이 학교에 오게 됐나하는 팩트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거기에 대고 피해자에 대해 사과해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 그렇게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은 굉장히 교조주의적이고 구시대적 발상"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 아이들은 이미 소년원에 갔다 왔고 보호관찰을 받는 아이들로, 이미 죗값을 치른 아이들에게 대체 어디까지 뭘 어떻게 하라는 것이냐?"

라고 적반하장식의 태도를 보였습니다.

한마디로 상식이 없는 모습이네요.

 

그렇다면 한 가지 비유를 들어서 서혜진 PD에게 묻겠습니다.

"만약 당신이 강간을 당했고, 그 가해자가 교도소를 갔다와서 죗값을 치뤘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 '송포유'에 나가서 웃으면서 "옛날에 한 여자를 강간했지, 아주 '땅에 파묻을 정도로 해줬어."라고 자랑스럽게 말하면, 강간을 당했던 당신의 기분은 어떨까요?"

 

 

확실히 강간은 정도가 심한 비유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성지고나 과기고의 문제아중에 성폭행을 한 놈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땅에 파묻고", "전치 8"등이 (누군가에게는) 더 심한 트라우마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걸 가해자가 방송에 나와 자랑스럽게 말하면, 당신은 어떤 느낌을 받을까요?

   

그런데 서혜진 PD는 이런 상황에 대한 이해가 없는 것 같네요.

위의 인터뷰 내용을 보니 "이미 죗값을 치른 아이들에게 대체 어디까지 뭘 어떻게 하라는 것이냐?"라고 일갈합니다. 확실히 가해자에 대한 이해만 있지, 피해자에 대한 생각은 조금도 없는 모양입니다.

 

이승철

 

서혜진 PD가 성공을 하고, SBS가 시청률에 더 목말라하면, 조만간 강간 가해자와 살인범까지 (교도소에서 죗값만 치른다면) 방송에 나와서 자신의 업적(?)을 자랑할 날이 올지도 모르겠네요.

 

 

p.s 서혜진이 저렇게 당당한 모습을 보니, 아마 송포유의 3부쯤에서 문제아들이 눈물을 흘리면서 참회하는 모습이 나올지도 모르겠네요.

만약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미 1부와 2부에서 충격을 받은 피해자들의 상처를 씻을 수 있을까요?

 

엄정화

 

p.s 2 서혜진의 이런 태도는 오늘 갑자기 튀어나온 것이 아닙니다.

이미 오래 전부터 그녀의 경력에는 문제가 있었죠.

(아무래도 가치관이 일반적인 상식의 수준을 넘어선 것 같네요.)

 

스타킹' 서혜진PD·MC강호동 동물학대 고발당해

  한국동물보호연합은 "아무런 안전장치도 없이 2.5m 높이의 고공에서 두 줄 타기를 시켰을 뿐 아니라 심지어 거꾸로 걷도록 강요했다""원래 개는 고소공포증이 있어 높이 올라가는 것을 매우 두려워 할 뿐 아니라 두 줄 타기를 뒤로 걷는다는 것은 말 못하는 개에게 극도의 공포와 스트레스를 가져오는 것" 

http://news.mt.co.kr/mtview.php?no=2008122216040250935&type=&VR

     

'스타킹'PD "무한도전 편애" 발언에 맹폭

문제가 된 것은 서 PD"편애가 심한 어떤 프로그램과 경쟁하느라 힘들었다"고 말한 부분이다. 동시간대 방송하는 경쟁 프로그램 MBC'무한도전'을 지목하는 말이다.

http://news.mt.co.kr/mtview.php?no=2008122216040250935&type=&VR

   

스타킹=카피킹무더기 조작·표절 의혹

http://star.mt.co.kr/stview.php?no=2009072317404259157

 

서혜진PD 고쇼 하차, 건강상의 문제라고는 하지만 곧 다른 프로그램을 맡아...

http://www.tvreport.co.kr/?c=news&m=newsview&idx=222098

 

 

나의 생각:

1. 저는 최소한의 양심을 가진 PD가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하기를 바랍니다.

2. 방송으로 인한 폭력이나 강간 피해자들의 2차 피해는 절대 막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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