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오빠'라고 불리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농구선수 출신의 코치 이상민이 부인과 이혼한다는 소식입니다.
이상민은 연세대 선수 시절부터 국내 최고의 포인트 가드로 인기를 얻었고, 1995년 현대에 입단하여 KCC, 삼성을 거쳤고 2011년 은퇴했습니다.
이상민은 1972년생으로 우리 나이로 42살입니다. 1999년 동갑인 아내와 결혼해서 올해까지 14년의 결혼생활을 이어왔으며,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습니다.
이상민은 지난해 말 부인을 상대로 이혼 및 재산분할 등을 청구하는 소송을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냈으며, 이후 부인측이 지난 7월 이 코치를 상대로 이혼 등을 청구하는 반소를 제기한 상태입니다.
통상 이혼소송 절차는 이혼조정과는 달리 부부가 재산분할 등과 관련해 원만한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진행되는데, 이미 재판이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네 차례에 걸처셔 진행되었고, 아직 재산분할과 이혼사유 등을 놓고 양측의 의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서 재판을 진행한 원인이 '재산분할'과 '이혼사유'등이라는 것이 재미있네요. 보통 서로 원만하게 이혼하는 경우는 '성격 차이' 혹은 '가치관 차이'를 이유로 많이 내세우지요. 서로의 체면을 세워주는 깔끔한 결말이니까요.
그런데 이 이혼은 남편인 이상민측에서 먼저 제기했고, 부인이 재판을 네 차례나 하면서 맞서고 있는 형국입니다. 즉, 누군가가 바람을 피거나 불륜을 저지른 등의 '결정적인 원인'이 이혼사유는 아닌 셈입니다. 그럴 경우에는 거의 대부분이 이런 식으로 진행되지 않으니까요.
또한, 이혼사유조차 서로의 의견이 갈라지는 것도 보통 상황과는 다르고(서로 간에 감정 싸움에 따른 자존심에 상처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을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아직 어린 두 아이에 대한 양육권과 양육비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들려오지 않습니다(양육권 분쟁이 있을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까지 그런 소식은 없죠).
확실히 보통의 이혼과정과는 너무나 다른 이상민의 이혼 모습입니다.
(농구스타 서장훈과 아나운서 오정연에 이은 이상민의 이혼이 너무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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