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대한민국 인터넷과 SNS를 뜨겁게 달궜던 문제가 있었습니다.
바로 '남녀 평균 연애횟수' 통계입니다.
대한민국의 20~39세 남녀 평균 연애 횟수 조사 결과 남성은 4.7회, 여성은 4.3회라고 합니다.
이것을 통계청에서 발표(?)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권위 있는 통계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런데 정말 통계청 자료일까요?
|
남성 |
여성 |
평균연애횟수 (20~39세) |
4.7회 |
4.3회 |
먼저 통계청의 트윗을 살펴 보겠습니다.
통계청 트윗 - 평균 연애 횟수는 얼마나 되세요?
확실히 자신이 조사해서 발표한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 자료는 모 결혼업체인 A사가 올해 1월 달에 발표한 통계입니다.
어차피 같은 통계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기업과 국가 기관은 그 권위부터가 다르죠.
그래서 올해 1월 달에 A사가 이 통계를 발표할 때는 별 반향이 없다가, 통계청에서 발표(?)하자 사람들의 반응이 아주 격렬하게 나타났던 겁니다.
(사람들의 반응) "대체 난 왜 사는 걸까", "평균치에도 미치지 못하는 난 루저인가"
이런 통계청의 낚시질로 우리는 어떤 피해를 입었을까요?
먼저 사람들이 사기업의 통계를 국가기관이 낸 통계로 믿어버렸습니다.
통계청의 낚시질에 낚인 블로그와 웹사이트들
블로그, 웹문서 가릴 것 없이 완전히 믿어버리는 모습이 보이시나요?
그렇다면 언론이라고 예외일까요?
어이쿠, 월척이네요.
한겨레, 해럴드경제, 머니투데이, 뉴스1 등이 낚였습니다.
통계청의 낚시질에 낚인 언론사들
통계청에게 낚인 한겨레신문
통계청에게 낚인 해럴드경제
이제 대중들은 이 통계를 의심하는 사람에게 이렇게 말할 겁니다.
"뭐야? 언론사에서 이렇게 말했잖아. 그냥 믿어."
"맞아. 통계청 발표도 안 믿어? 의심병 환자네."
통계청의 잘못이 남의 통계를 마치 자신의 통계인 것처럼 발표한 것만 일까요?
아닙니다. 사람들의 반응이 격렬했기에 당연히 이런 오해가 있는 줄 알고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빨리 오해를 풀 생각은 안하고, 오히려 사람들의 욕설까지 통계를 내는 여유를 부리더군요.
(무지한 일반 대중은 이게 오히려 '쿨'하다고 또 환호하고요.)
(정리) 통계청의 잘못
1. 자신의 통계가 아닌데 마치 자신의 통계처럼 발표했다.
2. 사람들의 오해가 생긴 후 이를 즉각 바로잡아야 하는데, 장난질치면서 즐겼다.
그런데 통계청만 잘못한 것은 아니죠.
언론사들 역시 문제가 많습니다.
트위터를 가지고 기사화하는 것까지는 뭐라고 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최소한의 확인은 해야 할 것 아닙니까?
사람들이 신문 기사를 쉽게 믿는 경향을 감안하면, 언론사들은 자신의 책임감을 좀 더 막중하게 느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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