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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힐링캠프 박인비와 남기협의 러브스토리

힐링캠프 106회에 박인비가 출연했습니다. 현재 메이저대회 3승을 한 세계랭킹 1위의 실력자죠.

힐링캠프에 나온 모습이 무척 솔직하네요. 이번에 캘린더 그랜드 슬램(뜻은 메이저 대회 4)에 실패한 원인이 카메라 울렁증 때문이었다면서, 힐링캠프도 이런 식으로 진행할 줄은 몰랐다고 솔직발언을 합니다.

성격이 털털하고 내숭 없이 무엇이든 솔직하게 말하는 스타일같네요.

 

김제동이 골프백에 이름을 새겼다고 하자, "프로만 새기는 거라고" 돌직구를 던지고, 비행기에서 이경규의 영화 "전국노래자랑" 대신에 "7번방의 선물"을 봤다고 솔직하게 고백합니다.

박인비

사실 골프선수로 박인비는 어느 정도 불리한 점을 타고 났습니다.

바로 코킹(- 손목을 굽혔다 펴주는 동작으로 스피드에 큰 영향을 끼친다.)을 할 수 없는 손목입니다. 손목의 어떤 뼈가 짧다고 하네요. 그 코킹 대신에 박인비 특유의 느린 스윙(느리게 들었다가 빠르게 하는 스윙)으로 극복했다니 대단합니다. 남들이 아마추어 스윙폼이라는 걸로 세계를 제패했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박세리의 공동묘지 극기훈련(특훈)이 별 효과가 없었다(지금도 귀신을 무서워 한다)는 박인비이지만, 박세리를 무척 존경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박인비

너무 존경의 대상이기에 가까이 할 수가 없는 거죠. 그런 박세리에게 박인비가 애교섞인 멘트를 날리네요.

"언니, 앞으로 더 잘할게요."

 

박인비의 집안은 부자입니다. 할아버지가 골프 대회 우승 상금으로 500만원을 걸기도 했을 정도네요.

 

박인비가 약혼자 남기협과의 러브스토리를 본격적으로 말합니다.

1988년생으로 나이가 26살인 박인비에 비해 남기협은 1981년생으로 7살 연상입니다. 처음 고등학교 3학년 때 만났을 때는 아저씨라고 불렀는데, 2년뒤에는 오빠라고 불렀다고 하네요.

하긴 미성년자에게 이십대 중반이었겠지만, 이년 후에는 같은 이십대였을 테니까요.

박인비

둘의 사랑은 아마 박인비가 먼저 대시한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박인비가 유도를 해서 "오빠, 우리가 무슨 사이야?"라는 말로 결국 남기협이 서로 사귀자고 고백하게 된 거고요.

박인비가 골프와 공부만 한 줄 알았는데, 이런 연애기술도 놀랍네요.

 

결국 박인비는 4년간의 지독한 슬럼프를 남친 남기협과의 동반 골프투어로 극복하고, 올해 화려한 재기에 성공합니다.

그런데 남기협은 박인비의 캐디는 한사코 마다하네요. 박인비 우승 상금의 10%나 받는 캐디인데도, 그냥 박인비의 코치로만 만족합니다. 골프경기 홀에서마저 같이 붙어다니면, 서로 감정이 상할수도 있다는 배려때문입니다.

박인비

그런데 캐디의 우승 상금 10%가 대박이네요. 하지만 캐디의 역할이 골프채가방을 메고다니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잔디의 상황이며 바람 방향, 선수의 컨디션 체크 등을 해야 하는 골프 전문가들이 하는 일이죠.

 

어쨌든 박인비와 남기협의 알콩달콩 사랑이야기가 재밌네요.

남기협이 라디오 프러포즈를 했는데 거기서 결혼이라는 말이 빠졌기에 박인비는 다시 한 번 정식 프러포즈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내년말 정도로 결혼계획을 잡고 있는데, 남기현이 다시 프러포즈를 할지 궁금하네요.

 

 

남기현이 이런저런 제보를 했습니다. "평소에도 침묵의 암살자다(즉 남친인 자기에게도 애교가 없다.)", "손이 흉기 수준이다. 남자친구 머리를 이로 깨문다." 등등 이었습니다. 박인비가 진심으로 당황하네요.

박인비

사실 남기협도 대단하네요. 자신의 일도 있는데, 모든 것을 포기하고 여자친구의 슬럼프 탈출을 위해서 골프투어에 동반한다든가, '여왕의 남자'라고 불리면서도 여친에 대한 외조를 그렇게 잘 하는 것을 보면, 진정 사랑을 위해서 남자의 자존심은 다 버린 것 같습니다. 정말 박인비의 언급대로 배려심 좋은 남자네요.

 

오늘 힐링캠프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박인비외에도 성유리가 자신의 라이벌로 대세 수지를 언급한 점이나 성유리가 박인비의 오빠(남기협)에게 눈독을 들인 대형사고 등도 재미있었네요. 물론 성유리의 단순한 실수였는데, 성유리의 캐릭터가 이런 쪽으로 점점 잡혀가는 것도 괜찮은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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