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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우결 연애고수 키와 정은지의 태민 손나은 커플교육

 

우리 결혼했어요 185회에서 키와 정은지의 소개팅에 이어서 더블데이트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 전에 키가 종업원으로 변한 정은지 몰래카메라(몰카)는 너무나 쉽게 들통나고 말았네요. 아마 키의 염색한 머리와 웃음을 참지 못했던 얼굴 때문이었던 것 같네요.

 

그런데 이제까지 이태민에게 연애코치를 해줬던 연애박사인 샤이니의 키가 전혀 의외의 모습을 보입니다. 말 한마디 못하고 손만 테이블을 신경질적으로 두드리네요.

 

정은지

결국 정은지가 손을 지적하고 마네요.

연애코치였던 키의 굴욕일까요?

 

그런데 키의 이런 모습은 뒤의 모습과 비교해 볼때 어느 정도는 계산된 모습처럼 보입니다. 첫만남부터 이런 쑥스럽고 민망한 모습 없이 대화를 잘하면, 바람둥이처럼 보여서 여자들이 경계하기 때문이죠.

 

그런데 키가 정말로 정은지에게 마음이 있는 모양입니다. 예전에 자신의 '에이핑크의 정은지' 발언 이후에 기사를 읽고 댓글까지 확인했습니다. 사실 정말 사심 고백이 아니면, 이런 관심을 보일리가 없죠.

 

어쨌든 그 기사 댓글에 나온 외모가 평범한 일반인 커플이라는 말이 정은지를 웃게 만들었습니다(고만고만한 커플). 그 다음에 키는 퇴폐적인 사람이 좋다고 말합니다.

분명 일반적으로 잘 안 쓰는 말인 동시에 사람들(특히 여자)에게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말입니다.

키

물론 '퇴폐'라는 말뜻으로 술 마시기 좋다는 아주 '편범'한 뜻으로 풀이를 하죠. 여기에 딴지를 걸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게다가 키는 자신의 이상형으로 '내숭 없는 여자. 친구처럼 편한 타입'이라는 1997에서 정은지가 (자신을) 연기했던 타입을 이야기합니다.

이것이 키의 원래 이상형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확실히 정은지의 마음에 쏙 드는 이야기죠.

 

대민이 종종 뜬금없이 돌직구를 던지기도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이야기의 주도권은 키와 정은지가 잡고 있습니다(이미 키는 정은지에 대한 호감 표시로 치즈가루를 듬뿍 뿌렸습니다). 바이킹에서 괴성을 지르며 의외의 연약한 모습을 노출시켰던 키가 정은지와 너무나도 다정한 포즈로 사진을 찍습니다.

(만난지 하루만에 스킨십까지 화끈하게 하네요. 정말 초고속 진행입니다.)

정은지

조금전의 아직 어색해서 새로운 연애코치 정은지의 도움을 받아야했던 태민과 손나은 커플과는 많이 다릅니다.

오늘 하루밖에 시간이 없다고 키는 속전속결로 나가네요.

 

디스코 팡팡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여자를 어떻게 보호해야 하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이태민과 달리 키는 자연스럽게 오른손으로 정은지의 허리를 덥썩 감쌉니다(이것도 스킨십이죠). 어정쩡한 태민의 모습과 달리 아주 능숙해 보입니다.

정은지 역시 동성 친구들과 함께 디스코 팡팡을 많이 타봤는지 혹은 남자친구와 함께 많이 탔는지, 팔이 쓸린다는 점까지 미리 알고 키에게 주의를 주네요.

정은지

놀이기구 경험이 많은 정은지에 비해서 손나은이 금세 만신창이가 되어 버리네요. (확실히 디스코 팡팡의 고점에 더 오래 있었던 손나은이 그렇게 매달려 있는 것을 보니 의외로 악력이 대단한 듯)

 

다음은 농구게임이 펼쳐집니다. 아이스크림 내기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남자들의 자존심대결입니다. 각자 아내와 소개팅녀가 지켜보는 앞이죠.

 

이걸 키가 승리해 버립니다. 태민의 자존심이 구겨지는 순간이네요.

정은지 역시 마지막에 3점 득점을 하면서 역전승을 합니다.

정은지

네 명의 얼굴이 순식간에 뒤바뀌는 모습이 아주 흥미롭습니다.

 

다음 게임은 개구리 점프입니다. 키와 정은지의 연속 득점에 손나은까지 점수를 획득하지만, 태민만은 계속 실패입니다. 아마 속에서 울화통이 터진 태민이 힘껏 내려치고, 이것이 장외홈런이 되고 마네요.

 

 

태민과 손나은이 이십대 초반의 풋풋한 사랑을 보여줬다면, 키와 정은지는 좀 더 현실적인 요즘 젊은이들의 연애방식을 보여줬습니다. 이것이 현실에 좀 더 가깝죠.

하지만 문제는 카메라에 담을 분량이 별로 없습니다. 금세 서로 친해지고 스킨십까지 화끈하게 하며 찰떡호흡을 과시하거나 헤어지게 되죠, 현실에서는.

 

서로 서먹서먹하고 어느 정도 거리감이 있는 상황에서 로맨스가 피어나는 법이니까요.

어쨌든 키와 정은지는 이제까지 우결 커플에서는 볼 수 없었던 전혀 새로운 캐릭터를 보여줬습니다. 혹시 이것을 발전시켜서 우결의 새로운 커플이 될 수 있을까요?

확실히 태민과 손나은 커플을 제외한, 조정치 정인 커플과 진운 고준희 커플의 하차 얘기가 솔솔 들려오는 상황입니다.

소속사 문제등을 감안하면, 지금까지의 전망처럼 단순한 소개팅 커플로 끝날 가능성이 더 높네요. 

 

그래서 키가 이런 말을 했죠.

"이걸로 이주를 잡아먹을 수 없잖아. 나에겐 할당된 시간이 없어."

프로의 향기까지 약간 느껴지는 말같습니다.

결국 오늘 키와 정은지의 역할은 연애초보인 태민과 손나은의 교육같네요. 어느 정도 승부욕도 자극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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