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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해피투게더 김영희의 임우일 짝사랑고백, 아쉬운 여자들의 우정

 

해피투게더에 개그우먼 김영희와 박지선 등이 찾아왔습니다. 오늘 최고의 이슈는 김영희의 순애보적인 사랑이네요. 이미 개그맨 임우일에게 세번 고백을 했다가 차이고, 네 번째 고백을 준비중입니다.

그전에 김영희의 착한 심성을 먼저 언급해야겠네요.

오늘 촬영에 박지선과 김영희는 민낯으로 참여합니다. 박지선이 피부트러블때문에 메이크업을 하지 못했다면, 김영희는 박지선을 배려하기 위해서 메이크업을 하지 않은 것이죠.

 

김영희

이런 것이 여자들의 우정인가요.

참 보기 좋네요.

 

그런데 한가지 사실이 안타깝습니다. 다 같은 개그콘서트 출신인데, 안영미와 정경미는 그런 김영희의 배려심을 갖고 못한 것 같습니다.

두 사람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아쉬워서 그런 겁니다.

오늘 개그우먼 네 명 모두가 민낯으로 나왔더라면 훨씬 보기 좋았을 것 같네요.

그리곤 이렇게 당당하게 외치는 거죠.

"여배우들보다 우리 개그우먼들의 외모가 더 뛰어나서 민낯으로 촬영한다!"

 

이런 컨셉으로 나왔으면, 당당한 개그우먼이라는 이미지와 함께 예능 컨셉으로도 꽤 잘 먹혔을 겁니다.

그리고 오늘 안영미의 수지 망언도 한결 더 웃기게 진행되었겠죠.

"수지야, 넌 화장발이라며? 난 해투도 민낯으로 촬영한다."

 

사실 갓 20살 된 수지야 피부트러블이 거의 없겠지만, 안영미의 이런 발언은 당당하기에 오히려 더 웃긴 개그가 되었을 것입니다.

 

유재석이 신인(사극 단역)시절에 줄이 안 보여서 실수를 했던 에피소드를 공개합니다.

유재석

안경이 없어서 정신없는 표정에 감독이 엄청 화를 내었다고 합니다.

국민 MC에게도 이런 과거가 있었군요.

 

김영희 역시 신인의 실수를 언급하는데, 결국 "얼굴이 실수죠."라고 자폭하고 맙니다.

 

김영희의 짝사랑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집니다. 임우일이 나이가 더 많지만 개그맨 기수로는 김영희가 선배입니다. 임우일(댄수다의 그 남자)은 선배인 김영희가 여자로 보이지 않아서, 김영희의 고백을 세번이나 찼습니다.

3차 고백후에 김영희가 폭풍눈물을 흘렸다고 박지선이 옆에서 말해줍니다.

김영희

세번의 좌절에도 굴하지 않고 김영희는 네 번째 도전을 준비중이라고 합니다. 정말 의지의 한국 아가씨네요. 과연 이번에는 임우일이 넘어올까요?

 

그런데 유재석이나 개그맨 선배들은 둘의 사랑을 굉장히 낙관하고 있네요. 아마 임우일이 주변의 압력때문에라도 서서히 마음이 기울지 않을까 합니다.

 

그런데 김영희는 같은 개그맨 동료를 초지일관 사랑하지만, 박지선의 경우는 일반인을 만난 것 같습니다. 자기 차로 박지선을 에스코트 해준 자차남의 정체는 사실 기름을 원했던 주유남이었고, 어떤 호감남은 팔씨름 제안을 해서 에어달린 운동화 선물을 사달라고 하는 철면피였습니다.

 

박지선

개그우먼들이 돈을 잘 벌고 마음이 착해서 그런지, 이런 찌질남들이 자꾸 붙네요. 박지선 역시 좋은 남자 만나서 행복한 사랑을 했으면 좋겠군요.

 

김영희의 어머니는 맘마미아 출연으로 요즘 유명해졌습니다. 김영희보다 오히려 프로다운 모습을 보이네요. 반면에 박지선 어머니는 맘마미아 출연을 거부했다가 "저렇게 떼로 나오면 내가 보이겠나?"라는 반전모습을 보입니다.

아마 게스트 숫자가 적은 프로그램에서 섭외하면, 당장에 출연할 지도 모르겠네요. 박지선 어머니 역시 축구선수 박지성의 본명이 박지선이라는 것을 알고 자신의 딸과 운명의 상대, 천생연분이라고 믿었을 만큼 4차원적 생각을 가졌고, "(여배우의 손을 보고 못생겼다고 한 손미녀 박지선에게) 차라리 손이 못생긴 게 낫지."라고 돌직구를 던질만큼 개그감을 갖고 있습니다. 앞으로 방송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네요.

 

박지선

사실 박지선이 성형부작용녀로 데뷔해서 외모로 웃기긴 했지만, 친엄마의 저런 멘트에는 많이 당황했을 것 같네요. 하지만 박지선 어머니 역시 얼마나 답답했으면, 저런 말을 했을까 나름 공감이 가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박지선이 걸그룹 목소리로 반전매력을 뽐냅니다. 정말 눈을 감고 들으니 소녀시대 못지않은 여자 아이돌의 상큼 발랄한 목소리네요.

그런데 갑자기 환청이 들립니다.

"차라리 목소리가 안예쁜게 낫지."

(박지선 어머니 버전)

 

신봉선이나 박명수가 이렇게 치고 나왔더라면 좋았을 텐데, 두 사람이 요즘 많이 소극적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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