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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50대 이상) 결혼 생활

탤런트 이숙 재혼 거부와 건강 관리법

(이전 글 참조)  이숙 남편 남현식 연청 부회장이었지만


남편과의 사별 후 이숙은 재혼하지 않고, 남편에 대한 의리를 지킵니다.


이숙: "우리 남편이 먼저 세상을 떴다는 사실은 사람들이 잘 몰라요. 제가 밖에 나가 워낙 활기차고 센 모습만 보여줘서인지, 사람들은 제가 혼자 사는 여자일 거라고는 거의 생각하지 못해요."


이숙: "돌이켜 생각해 보니, 내가 남편을 참으로 사랑했던 것 같아요. 그 사람의 장점이면 장점, 단점이면 단점 하나도 다 내 책임처럼 느껴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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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도 설명을 했지만, 이숙은 오랫동안 무명 배우로 살아왔습니다. 아니, 어떤 면에서는 무명 배우보다 못한 '식모 전문 배우'로 살아왔기에, '갈등'도 무척 많았습니다.


우리 사회가 외양을 너무 중시하는 사회이기 때문에, 실제로 식모나 가정부같은 사람을 천시할 뿐만 아니라, 이런 연기를 하는 연기자들까지 천시를 하니까 말이죠.


다음은 이에 대하여, 이숙이 느꼈던 3가지 커다란 어려움이었습니다.

이숙: "제가 왜 왕후나 후궁으로 출연해보고 싶지 않겠어요. 그래도 상궁 역에 어울린다는 느낌이 주위 사람들에게 너무 깊이 새겨져 있어서 어쩔 수가 없었어요."



이숙: "한번은 남편의 선거 운동 본부에서 사람들이 찾아와서는 '남편의 이미지'를 위해서라도, 이제는 파출부나 억척스러운 아줌마 역할은 그만했으면 한다, 라고 부탁을 하더라고요."


이숙: "또 한번은 딸아이가 학교에 다녀오더니, ‘엄마! 이제 식모 역할 좀 그만하면 안 돼?’라고 묻는 거예요. 아마 학교에서 친구들한테 놀림을 받았던 것 같아요."


이렇게 첫번째, 두번째는 남편 지인들과 딸아이로부터 직접 말을 들었고, 세번째는 본인의 마음에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이숙: "한번은 어떤 사람하고 싸움이 났는데, 그 사람이 마지막 말로‘파출부 역할이나 하는 주제에...’라는 거예요. 순간 화가 머리 끝까지 솟구쳤고, 다시는 파출부 역할은 하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어요."


파출부 연기를 하는 연기자가 이런 비하를 당하는데, 실제 파출부를 하는 사람들은 어떤 심정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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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숙은 이후 친한 감독의 부탁으로 파출부나 식모 역할을 계속하면서, '식모 전문 배우'라고 불릴 정도로 '감초 배우'로 성장하게 됩니다.


이숙: "자존심이나 주인공은 다 쓸데없는 오기같아요. 그동안 제가 배역 따지고, 출연료 따지면서 연기했다면 지금의 저는 없었을 겁니다."


이숙: "전 예나 지금이나 작은 배우는 있어도 작은 배역은 없다고 믿고 있어요."


이숙의 말을 따오면,

작은 사람은 있어도, 작은 직업은 없다, 라는 말이 아닐까 하네요.


파출부나 가정부, 청소 노동자, 공장 노동자, 이공계 출신 등을 무시하는 사람들이 '작은 사람'일 뿐, 이런 직업들은 우리 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훌륭한 직업들이까요.




이렇게 이숙은 나이 마흔살 전에 남편을 잃고 홀로 두 아이를 키우고, 또한 남편의 정치 활동으로 큰 빚을 진 다음에도 스스로 돈을 벌어서 모두 갚게 됩니다.


이숙: "도저히 이 지옥 같은 현실이 믿겨지지 않아서 방문을 잠가 놓고 아이들 몰래 몇 번이나 통곡을 했는지 몰라요."


이숙: "마치 한쪽 팔을 잃은 사람처럼 늘 뭔가에 넋을 잃은 채 슬픔을 안으로 삭이면서 하루하루를 버텼어요."


이숙: "혼자 사니 당연히 외롭죠. 자식들이라도 가까이 있으면 좋은데, 한명은 외국에 나가 있고, 또 다른 한 명은 결혼해서 잘 살으니 말이에요."


그렇다면 사별 후의 고통스러운 삶, 인생의 여러가지 고난에서 이숙이 얻은 '깨달음'은 무엇일까요?


먼저, 첫번째 이숙은 건강을 챙깁니다.

이숙: "제 나이 정도 되면 자꾸 살이 붙어요. 그래서 더 이상 살찌지 않으려고 관리를 하죠.  특별히 즐겨 먹는 건 채식이고, 된장찌개 등 시골 음식을 많이 좋아해요."


이숙: "녹화가 없는 날에는 서너 시간씩 헬스를 해요."


두번째는, 취미 활동입니다.

이숙: "제 또래 주부들에게 우울증이 없다면 거짓말일거에요. 사추기도 있고, 오추기도 있잖아요. 그럴 때는 혼자 있지 말고 가까운 문화센터에 나가보세요."


이숙: "문화센터에서 저렴하고 다양한 강좌를 얼마든지 들을 수 있어요. 그리고 활동을 많이 하세요. 수다를 떨어도 나가서 떨고요. 혼자 있으면 우울증이 오거든요."


아마 젊은 시절부터 비록 연기를 위해서라고 하지만, 태권도를 비롯하여 판소리, 스포츠 댄스, 검도 등을 배웠던 경험이 녹아 있는 충고같네요. (저작권자 유라준)


마지막으로 이숙의 자기 인생에 대한 회고입니다.

이숙: "살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부정적인 것투성이예요. 작은 것에도 감사해야겠다고 생각하니, 눈물 나게 감사한 것들뿐이더라고요."


이숙: "되도록이면 열심히 노력해서 추하지 않고 멋있게 늙어야죠."


이숙처럼 노력을 한다면, 누구나 멋지게 늙을 수 있지 않을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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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삼이와 음삼이 처에 대해서 포스팅을 했으니, 당연히 전원일기의 일용이와 일용이 처에 대해서 포스팅을 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