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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 이야기/구인회

구인회 정주영 - 후대의 반도체 다툼

실제로, 반도체는 LG그룹에게 통한의 역사입니다.


당시까지 LG에서는 반도체 투자를 공격적으로 하고 있었고, 

구본무 당시 회장 역시 결사적으로 반도체를 지키려고 했지만, 결국 이헌재 (당시 금융감독위원장)의 압력과 김대중과의 독대 이후 LG는 전격적으로 반도체를 포기하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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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경 LG 명예회장: "반도체를 잘하고 있는데 누가 욕심을 부려서 빼앗아갔어요. 자기 욕심 때문에 우리 반도체를 한번 먹어보겠다고 나선 겁니다."


구자경 회장: "소떼를 몰고 북으로 가고 돈을 쓰더니... 우린 안 된다고 버티다가 결국 포기했어요. 그래서 정치적으로 얻어맞지는 않았지요."


이처럼 당시 정주영의 현대가 김대중 정권의 입맛에 맞는 북한 사업을 했고, 이 덕분에 김대중 정권에서는 현대에게 반도체 사업을 줬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죠.

(이건 김대중 정권의 흑역사 중의 하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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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 사건 때문에 당시부터 LG는 빅딜안을 냈던 전경련에 발길을 뚝 끊어버립니다.

무려 14년 동안이나 전경련에 한번도 찾아가지 않았으니, 반도체가 LG에게 얼마나 큰 아쉬움이었는지를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아무튼 삼성전자는 IMF를 극복한 다음에 2000년대 초중반에 '반도체 신화'로 일컬어질 정도로 엄청난 수익을 얻게 됩니다.

이 때의 흑자가 이후 반도체와 휴대폰, 스마트폰 등에 재투자되었고, 현재와 같은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죠.



이런 전자 사업과 별개로 구인회는 화학 사업 분야에서 궁극적인 목표인 '정유사업'을 시작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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