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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 이야기/손정의

미국 유학 시절 손정의 일화들

소프트뱅크 손정의 인물 시리즈입니다.


# 목차

* 손정의 한국 최초 방문 이유

* 손정의가 월반을 거듭한 이유

* 손정의 대학 입학의 비밀


유라준의 특별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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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정의 한국 최초 방문 이유


결국 손정의는 할머니와 함께 본향인 대구 인근의 시골 마을에서 약 2주 동안 머물게 됩니다. (손정의 본적은 대구)


손정의: "고향 마을 사람들에게 할머니는 일본에서 가져온 헌 옷가지들을 내놨다. 기운 자국이 있는 바지. 팔꿈치가 닳은 스웨터 등등, 마을 사람들은 그런 옷가지들도 한껏 기뻐하며 받아주었다."


당시가 70년대 초반이었으니, 우리나라도 굉장히 가난했을 때였죠.


이후 손정의는 미국으로 유학을 가서 엄청나게 공부를 합니다.

아버지의 병환와중에 가족들의 반대를 뿌리치고 왔다는 압박감이 그를 짓눌렀기 때문이죠.


손정의: "세라몬테고등학교 10학년 (우리나라로 치면 고등학교 1학년)으로 편입을 했는데, 내 마음은 급했다. 일주일간 매일 밤을 새우다시피 하면서 교과서를 모조리 읽었다."

* 손정의가 월반을 거듭한 이유


손정의: "사실 영어 실력은 되지 않았지만, 그 교과서들의 맥락과 핵심은 이해할 수 있었다. 그래서 교장선생님에게 "10학년 교과서를 다 봤습니다. 11학년 수업을 듣게 해주세요."라고 요청을 하자, 교장선생님께서는 선선히 허락해줬다."


손정의: "그리고 11학년 교과서도 3일만에 모두 읽고는 다시 12학년으로 가겠다고 요청을 했다. 교장선생님이 그것도 허락해 주었다."


결국 손정의는 다시 3일뒤에 고등학교 졸업 검정시험까지 치룬다고 결심했고, 이를 시행에 옮깁니다.


손정의: "검정시험을 치는데, (영어로 된) 문제를 해독하기가 너무 어려웠다. 결국 감독관에게 이렇게 요청했다. "검정시험은 영어실력이 아닌 학업 수준을 테스트하려는 목적이잖아요. 그러니 제가 일영사전을 사용할 수 있게 허락해 주세요. 그게 공정합니다."


처음에는 시험 감독관도 안된다고 하다가 손정의의 거듭된 요청에 결국 교육청에 문의를 했고, 교육청은 이를 허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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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정의 대학 입학의 비밀


하지만 손정의가 일영사전을 사용할 수는 있게 되었지만, 시간이 너무 부족했습니다.


손정의: "일영사전을 찾아야 하니 시간이 배로 필요합니다. 종료 시간을 늦춰주십시오."


결국 이 요구도 감독관이 받아들였고, 원래 오후 5시에 끝나기로 한 시험은 자정까지로 늦춰집니다. 이렇게 손정의는 검정시험에 합격을 했고, (SAT 성적이 없었기에) 홀리네임스칼리지 (한국식으로 말하자면 2년제 대학)에 입학하게 됩니다.


이런 손정의의 고등학교 졸업 에피소드는 무척 유명한데,

사실 이렇게 '정당하다'라고 생각할 때는 거침없이 요구하는 손정의의 성격이 잘 드러난 사건이었죠.

(이런 부분은 훗날 사업을 할 때에도 여러차례 나타남. 아래 설명)


사실 손정의의 성격도 성격이지만, 이런 주장까지 포용할 수 있는 미국의 시스템도 정말 대단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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