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새로운 MC 성유리의 첫날이기도 합니다.
성유리는 자신에게 사심품은 김제동에게는 "오빠는 제 스타일이 아니에요."라는 돌직구를, 이경규에게 "그냥 나쁜 남자"라는 돌직구를 던집니다. 그리고 과거의 화장품 광고 CF "먹지 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와 같은 것을 꺼내서 토크의 밀알이 되기도 합니다.
게다가 왜 이 자리에서 MC를 보느냐는 함익병의 질문에 "현재의 주춤한 인기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라는 솔직한 태도로 말합니다.
내숭도 별로 없고 이경규, 김제동과의 합도 괜찮고, 게스트를 편하게 해주는 태도도 보입니다. 이번 회의 신고식은 대체로 합격점을 받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성유리를 소개하기 위해 나온 갈소원은 좀 깝툭튀의 느낌이 나기는 했지만, 성유리가 이경규를 그만큼 무서워하는 것 같은 느낌도 받았네요. 그 외에 성유리와 갈소원의 꽃받침 애교 인증샷도 아주 귀여웠고요. 모녀보다는 이모와 조카 혹은 자매지간으로 보일 정도였습니다.)
오늘 게스트 함익병은 장모와의 흉허물 없는 태도(장모에게 바다코끼리 닮았다고 돌직구를 던질 정도)로 '국민사위'라는 별칭을 얻고 있는데, 장모에게 함부로 하고, 장인 제삿날을 기억하지 못하는 간 큰 남자의 전형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장난기 많고 장모를 위해주는 함익병이기에 그런 자잘한 흉허물은 모두 덮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장모가 정성껏 해주는 음식을 짜다고 타박하는 모습의 뒷면에는 나이가 들수록 짜게 먹는 장모의 건강을 걱정하는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33년간의 인연이어서 친구 같은 사이네요.)
함익병이 말한 흰쌀밥, 흰소금, 흰설탕이 몸에 백해무익하다는 것과 노인들이 짜게 먹어서 건강이 더 나빠진다는 말에 백배 공감합니다.
(의학적으로 나이가 들면 입안의 돌기가 닳아서 짠맛을 잘 못 느낀다고 하네요. 노인이건 젊은이건 짜게 먹는 습관은 꼭 피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함익병이 이렇게 처가, 특히 장모와 친하게 지내는 특별한 비법이 있습니다. 용돈을 어머니와 장모님에게 똑같이 주고(어머니와의 비자금 통로를 만들지 않고), 장인어른이 병상에 있을 때 손수 장인 대소변을 치워주고 욕창도 살펴보는 등으로 극진한 애를 썼습니다.
함익병의 장모(권난섭)의 입장에서는 이런 사위의 모습이 뇌리에 남을 수밖에 없죠. 아마 속으로 친아들처럼 생각할 듯 하네요.
진심으로 하는 행동인지는 모르지만, 상당히 똑똑하네요. 보통 사람들은 이렇게 해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대부분이 실천은 하지 못하죠. 금방 까먹기도 하고, 낯 뜨거워서 못하는 사람도 있고, 정말로 귀찮아서 안하는 사람도 있고. 어쨌든 이런 평범한 사람들과 달리 함익병은 처가와 잘 지내면서 가정의 평화를 이룩한 현명한 사람입니다. (사위의 새로운 트렌드를 보여 주는 듯)
그와 달리 이경규는 장모와의 사이가 데면데면한 것으로 보이네요. 대한민국이 모계사회가 되어간다고 호통은 치지만, 본인은 예림의 입장에서 사위를 대할 것 같고... 아마 이게 보통 사람의 모습이겠죠.
그런데 이경규의 생각 하나에는 동감이 됩니다. 아무리 함익병이 말 많고 해코지하고 장난치기 좋아하는 사위더라도, 나이 80이 넘으면 오히려 이런 사위의 잔소리가 재미있을 거라는 사실입니다.
어쨌든 이렇게 장모와 친밀한 정을 쌓은 함익병은 영상편지에서마저도 반찬 가짓수 타령을 하면서 정말 '간 큰 사위'의 모습을 보여주네요. 그래도 장모는 사위가 귀여워서 정말 해 줄 듯.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집안의 평화를 이룩한 함익병이기에 그의 병원 경영은 더욱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피부과 원장인 함익병은 항간의 속설과 달리 피부에 큰 돈 들일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피부업계의 동료 의사들이 들으면 얼굴 찌푸려질 말이네요.
함익병의 피부관리비법: 피부는 보자기다. 몸속이 좋아야 되고, 그럴려면 좋은 건 먹어야 한다. 때 묻은 보자기는 때때로 빨아줘야한다.
그러면서 함익병이 추천한 피부관리비법으로 여름에는 자외선 차단제, 겨울에는 보습제를 잘 사용하는 겁니다.
돈벌이에 혈안이 되어서 온갖 시술을 권하는 보통의 피부과 의사들과는 다르네요.
또한 여드름과 음식(특히 인스턴트 식품)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말을 합니다. 그러면서 예를 든 것이, 햄버거를 많이 먹는 미국인과 한국인 중에서 누가 더 여드름이 많은가? 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당연히 햄버거를 적게 먹는 한국인이 여드름이 더 적어야 하는 것이 상식이죠.)
여기서는 인종간의 차이란 것을 간과한 것 같네요.
아마 미국내의 한국 교포들과는 비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기름진 것을 먹으면 여드름이 많이 난다는 속설이 잘못되었다는 그의 말에 이제까지의 상식이 파괴가 되네요.
(또한, 여드름은 사춘기에 시작되는 병이고, 이것은 일생동안 계속되는 병이다라는 말도요.)
이렇게 보통 사람들은 피부에 큰 돈 들일 필요가 없지만, 김제동 같은 피지가 많은 지성피부타입은 피지제거에 힘써야 합니다.
이경규가 딸인 예림에게 두 가지 미안한 점을 고백하네요.
첫 번째는 돌출형 입이고, 두 번째는 여드름 많은 것인데, 둘 다 이경규로부터 물려받은 거네요.
자식에게는 무조건 좋은 것만 물려주고 싶은 이경규의 마음을 알 것 같습니다. 딸인 예림이나 다른 아이들 역시 이런 부모를 너무 원망하면 안되겠죠.
(다음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2013/08/20 - 힐링캠프 함익병의 엄청난 하루수입과 정신적 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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