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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토론배틀 시즌4 3회의 두 번째 토론입니다. 심사위원은 이철희(저번 주와 동일), 오미영(가천대학교 언론 영상광고학과 교수), 정희준(동아대학교 교수, 시사토크 어퍼컷의 MC) 등이 그대로 보고, 대학생들과 토론할 스페셜 게스트로는 고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가 나왔습니다.

 

  

두 번째 토론의 주제는 '군가산점제 도입'이고,

참가팀은 인천대학교의 세치혀(김영신), 서울대 악동토로너(임찬혁), 가톨릭대 예썰(장채윤), 부경대 띠앗(채민기)입니다.

 

이번 편은 대략적인 맥락을 짚기에도 어려울 정도로 편집이 많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서너 군데만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우선 김영신(세치혀)이 모두발언을 합니다.

1. 군 가산점제는 비병역자에게 차별적이다.

2. 군 가산점제는 매우 제한적인 혜택으로 보편성이 떨어진다.

 

김영신

 

모두 발언은 아주 중요한 논점 하나를 제대로 짚었습니다. 다만 의무를 수행하는 남성들에 보상 마련을 덧붙였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않은 것이 아쉽네요.

(만약 그렇게 되었다면 이후 진행된 소모적인 논쟁 대신에 건설적인 대안 마련에 서로 머리를 맞댈 수 있었을 테니까요.)

 

다음은 여자가 사회적인 약자인가 하는 부분에 대한 논의입니다.

 

고 성재기 대표: "사법고시, 외무고시, 행정고시 합격자 수가 여자가 남자보다 더 많아지고, ROTC 여성 장교가 남성 징집병을 지휘하고 있는 세상이다."

 

채민기(띠앗): "그 이유는 여성이 실질적으로 차별받지 않는 길은 공직자가 되는 길뿐이다."

 

채민기가 이 부분에서 이렇게만 말했는지, 아니면 통계도 따로 제시를 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편집이 너무 많이 되었으니까요.)

하지만 상대가 현실적인 통계를 내놓으면, 이쪽 역시 통계로 맞대응을 해야지 이렇게 막연한 말로 주장만 하는 것은 토론에서 피해야 할 부분입니다.

 

대학토론배틀4

(사실 이 부분은 학생들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한 부분입니다. 가령 한국의 대기업 임원에서의 여성 비율이나 여성 국회의원 비율이 유럽이나 미국보다 낮다는 사실을 제시하면, 바로 역공을 당할 수 있으니까요.

그 정도의 수치만 되면 한국 사회도 남녀가 평등하게 되었고, 더 이상 여성을 배려할 필요가 없냐는 공격을 막을 방책이 없습니다.)

 

 

그 다음에 학생들이 하는 말에서 그저 논리적인 모순만 짚어 보겠습니다.

 

임찬혁(서울대): "남자들이 군대를 가서 피해를 입는 건 여성들 때문이 아니다.

국가에서 어떤 의무를 씌어서 강제적으로 징집했기에 발생하는 어떤 피해를 보상하기 위해서는 따로 독립적으로 생각을 해야 한다."

 

대학토론배틀4

 

물론 앞에서 고 성재기 대표가 남성에 대한 '역차별'을 언급하기는 했지만, 임찬혁의 이런 말은 에러나 다름없습니다. 지금 이 자리의 주된 목적이 '군가산점제 도입'을 토론하기 위해서입니다.

, 게스트는 학생의 입에서 스스로 보상을 논의하자는 말을 하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렇다면 군가산점제가 그 보상이 되지 않겠느냐는 말이 당연히 나오겠죠.

하지만 그 다음에 편집이 되어서 다른 화면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제대로 된 사정을 알 수 없습니다.)

사실 역차별 언급에 대한 임찬혁의 이러한 대응은 별로 좋은 방법이 못됩니다.

 

장채윤(가톨릭대): "보상을 받지 못하는 현역 군인들도 상징적 보상이라고 생각해서 군가산점제를 찬성하고 있다."

성재기: "이 군가산점 문제의 논의가 왜 촉발이 되는지 아느냐?

현대 여성들이 남자들의 헌신을 이해해 주지 않는다."

장채윤(가톨릭대): "왜 군인들이 상징적인 보상만이라도 받고자 하는가, 라는 그 이면을 들춰 보아야 한다.

청년 실업문제가 있다. , 공무원이 되기 위하여 혈안이 되어 있다."

 

대학토론배틀4

 

흐음, 이건 뭐라고 손쓸 수가 없네요.

우선 장채윤의 말은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상징적 보상'이라고 말하고, 다음에는 공무원이 되기 위한 '현실적인 욕구'를 결합합니다.

 

이런 논리적 모순 외에도 너무 큰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상대가 공무원 준비생들이 아니고, 앞으로도 공무원이 될 가능성이 거의 없는 사람들(예를 들어서 군복무후에 사회에서 일하는 30~50대 남성들) 역시 군가산점제에 찬성을 한다면 하면, 어떻게 반격해야 할까요?

 

임찬혁(서울대): "대안이라고 하면, 일단 병역자와 비병역자를 나눠야 한다. 비병역자들에게 일괄적으로 병역세를 걷어야 한다. 그래서 병영 문화를 개선하고 인권 신장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대학토론배틀4

 

생각이 너무 짧습니다.

임찬혁이 말한 병역세는 현실성이 너무 없다는 말은 뒤에 게스트가 지적하므로 따로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군인의 병영문화 개선과 인권 신장 방법 역시 현재의 국방비로 충분히 처리할 수 있고, 또 처리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임찬혁은 국방에 대한 개념과 오늘 주제인 제대한 남성들에 대한 보상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보다 더 큰 문제는 '비병역자'에게만 따로 병역세를 '일괄적'으로 거둔다는 생각입니다.

대한민국 국군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는 근본 취지와 누진세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군 가산점 문제를 토론하러 나왔으면, 과연 군대는 우리에게 무슨 존재이고, 어떤 의미로 존재하는가에 대해서 한번쯤은 생각하고 나왔어야지 않을까요.)

 

 

그리고 이미 고인이 된 분에게 무례가 될지 모르겠지만, 한 가지만 언급하겠습니다. 군 가산점 도입토론에서 갑자기 "병역세가 된다면 그쪽으로 하겠다"는 말이나, 한 달에 40~50만원 운운은 토론자의 모습이 아닌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이 제대로 된 토론을 하고 싶었다면, 김영신(인천대)이 한 모두발언 속에서 그 길을 찾았어야 했습니다. , 군 가산점제도는 공무원 준비생이 아닌 남자들에게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낮은 보편성)

 

이에 대한 대안으로 노령 연금과 연계하여 65세 이후의 병역 필자들에게 한 달에 5만원 정도의 병역 연금을 지급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되리라고 생각됩니다.

(현재의 소모적인 논쟁을 줄이고, 군필을 한 모든 남자에게 실질적인 보상이 되며, 현재 심각한 노인 빈곤 문제에 약간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연금 형식이기에 심리적 효과가 큰데 반하여 재원은 적게 소용됩니다.)

(다만 남성 노인에 비해 여성 노인의 빈곤이 더 심각한 현 상황에 노인 빈곤층에게 큰 도움이 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위의 여러 가지 사항들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쓰고 보니 임찬혁(서울대)와 장채윤(예썰)에 대한 지적만 하고, 김영신(세치혀), 채민기(띠앗)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하지 못했군요.

편집이 너무 되어서 그런데, 어쨌든 이 토론에서 1등은 임찬혁(서울대)이고, 2등은 장채윤(예썰)입니다. 이상 두 팀이 6강전에 진출합니다.

(참고로 부경대의 띠앗팀이 MVP상을 받습니다.)

.. ..

 

댓글
  • 프로필사진 방청객 글 잘 보았습니다.

    저도 내년에 토론배틀 참가를 꿈꾸는 학생입니다. 그래서 학생들의 토론을 꼼꼼히 분석해주시는 블로거님의 글이 제게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비록 저는 이번 대회는 참가하지 못했지만, 12강 토론을 직접 방청하였습니다.
    3번의 토론중에 평소 넷상에서 화제의 인물이던 고 성재기대표가 나와서, 이 군가산점제 토론을 주의깊게 들었습니다. 그래서 언급하신 부분에 대해 제 나름대로 기억나는 부분에 대해서 적어보겠습니다.

    실제로 너무나도 편집이 많이 되어서, 방송으로는 토론의 맥락조차 잡기 힘들다는 점에 동의합니다. 아무래도 고 성재기대표가 모순을 지적당하거나, 듣는 사람들이 받아들이기 힘든 주장들을 최대한 들어내려고 하다보니까 그렇게 된거 같습니다.

    (예컨대 고 성재기대표가 '평등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라고 질문하는 장면이 방송에 나오는데, 실제로는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지는 의도였다기보단 본인이 평등을 정의하기 위한 질문이었습니다. 그 평등이란 A한테 10을 주면 '무조건 똑같이' B한테도 10을 주어야 한다라는 절대적 평등만이 평등이라는 저로써는 받아들이기 힘든 주장등을 많이 하셨습니다. 또한 심사위원뿐만 아니라 고 성재기 대표가 6강진출팀을 선정할 수 있는 권한이 있어, 한 학생이 토론 중 얘기한 토픽에 대해서 그 얘기를 하면 감점을 하겠다라고 얘기하시는 등 학생들이 진정한 토론을 하기에 힘들어 보이기도 했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학생들은 주장을 할때 거의 논문에 근거하거나,통계를 제시했던걸로 기억합니다.(토론대회를 출전하는 학생들의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고 성재기대표가 학생들에게 스스로 보상을 논의하자는 말을 하도록 만들었다고 적으셨는데, 사실 학생들의 토론 논조는 처음부터 병역자들을 위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쪽이었습니다. 다만 군가산점제는 그 보상방안이 될 수 없다고 얘기하며 그 이유에 대해서 설명을 하면, 고 성재기 대표는 그 부분에 대해선 일절 반박을 하지 않고, 대안책을 말하라고 하고, 학생들이 대안을 얘기하면 그것은 대안이 될 수 없다의 반복이 주된 토론흐름이었습니다.(위에서 언급했듯이 학생들이 토론을 이끌어 나갈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아,토론 흐름과 상관없는 고 성재기 대표의 질문에도 바로 대답해야 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또한 공무원이 되지 않는 사람들조차 군가산점제에 찬성한다는 얘기가 나오면 어떡할것인가에 대해서는, 실제로 고 성재기대표가 그런 주장을 했습니다.
    정확하게 기억나진 않지만, 국민의 과반수 이상이 찬성을 한다는 주장에, 학생들은 논문 혹은 통계자료를 제시하며 그것은 군가산점에 대한 찬성이 아니라 병역자에 대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봐야한다는 반박을 했던것으로 기억납니다.(이에 대해 고 성재기대표는 별다른 반박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방송에서는 6강진출팀의 발언만 중점적으로 나왔지만, 개인적으로 보기에는 학생들 4팀다 발언시간이 비교적 균등했던 것 같습니다.어느 한팀이 특출났다기 보단 4팀 다 굉장히 발언을 잘했고(제 기준으로), 방송에도 나왔듯이 고 성재기 대표가 병역세 대안을 가장 맘에 들어한것이 기억에 납니다.

    마지막으로 전후반 합쳐 40분 가량의 토론이 5분미만으로 줄어들어 방송을 다시 보면서 공부하려 했던 저도 참 많이 아쉽습니다.
    계속해서 좋은 분석글을 써주시길 바랍니다. 이를 바탕으로 저도 내년에는 꼭 토론배틀에 진출하여 블로거분께 분석(?)당하고 싶습니다! ^^
    2013.08.13 20:52 신고
  • 프로필사진 유라준 역시 너무 많은 편집으로 그 토론을 제대로 이해하기가 힘들군요.
    고인이 그런 권한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몰랐습니다.
    (사실 2등 발표를 고인이 하시기에 혹시 그러지 않을까 했는데, 그 권한으로 감점처리하겠다는 발언은...)

    그리고 묻고 싶은 것이 있는데, 임찬혁 학생의 '병역세'에 대해서 어떤 근거를 제시했는지 알고 싶습니다. (방송으로 보기에는 너무 이상하게 나오는 군요.)

    그 다음으로는 장채윤 학생의 발언이 위와 같았는지 알고 싶습니다.
    (편집에 의하여 위와 같은 모순점이 잘못 나온 것인지, 아니면 실제로 저런 식으로 발언했는지가 궁금하군요.)
    (그리고 같은 맥락에서 학생들이 통계에 대한 '해석'을 했다는데, (토론에서는) 잘못된 태도입니다. 해석은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겁니다.
    통계조차도 약간의 속임수만 쓰면 자기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위의 학생들의 해석처럼 국민들이 군가산점에 대하여 찬성하기보다는 어떤 '보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는데, 만약 세금을 더 걷는 방안(일테면 병역세)과 군가산점중에서 무엇을 선택할 것이냐고 묻는다면, 50%이상이 군가산점제도로 쏠릴 것입니다.)
    2013.08.14 03:47 신고
  • 프로필사진 채민기 통계자료를 해석하는 것이 토론에서는 잘못된 것이라고 하셔서 반론을 제기합니다.

    통계자료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1. 국민의 73퍼센트가 군가산점에 찬성한다

    2. 국민의 23센트만이 군가산점의 내용을 알고있다. 나머지 국민은 군가산점의 내용에 대해서 잘 알지못한다. 가산점의 수혜자와 피해자의 수와 정도에 대해서 알고있는 국민이 매우적다.

    3. 대부분의 국민운 제대군인에 대한 보상의 필요성에 찬성한다.

    위의 자료를 가지고

    국민이 원하는 것은 군가산점제 자체라기 보다는 제대군인에 대한 보상이다. 라는 해석이 잘못된것인가요?

    통계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은 단순한 수치 나열이 아닙니다. 오히려 통계자료의 한 부분만을 보는 것이야 말로 자료를 왜곡 해석하는 것이지요.
    자료를 왜곡하는 것과 자료를 정확히 해석하는 것은 비슷해 보이지만 큰 차이가 있습니다.
    데이터 해석 자체는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다만 악의적이고 의도적인 왜곡 해석은 절대로 해서는 안되죠 (또한 토론타짜들 만나면 상대방도 그 데이터를 다 가지고 있어서 다 들통납니다..^^;)

    오히려 군가산점과 병역세중에서 무엇이 옳은가를 묻는 설문이야말로 설문조사 구성 자체의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그 질문은 군가산점을 찬성하느냐는 질문이 아니라 수 많은 대안중 두개만 추려서 택일 하는 질문이며, 반드시 둘중 하나의 대안을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두 제도 모두에 대한 반대론자의 의견을 수용할수가 없기 때문이지요.
    가령 저 설문 결과에서 100퍼센트 모두 군가산점을 택했다고 하여도
    그 설문으로 군가산점을 도입해야 한다는 여론이 100프로라고 말할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토론대회를 분석하는 식견이 상당해 보여서 질문을 드립니다.

    토론을 전공하시거나 전문적으로 배우셨나요?

    저는 공부를 잘하지 못하는 지방대학교학생입니다.
    그러나 토론 이론교육 과정과 실무과정을 배웠고 토론지도사 자격증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현재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토론 지도 교육을 하면서 교내 토론동아리의 회장을 맡고있습니다.

    나름대로 토론이라는 룰에 입각해서 열심히 토론을 진행했는데 편집의 특성상 평가절하를 받으면 약간 아쉽기도 합니다.
    저에 대해서는 그럭저럭 괜찮지만 다른 대학생 토로너들이 평가절하를 당하는 것은 상당히 마음이 아프네요. 가령 연세대학교 토목들팀은 맴버전원이 전국 규모의 대학생 토론대회 우승자들이고 김경애학생은 지난 5월 중앙선관위 토론대회 대상 출신입니다. Tv에도 이미 출연한 토론계에서는 유명한 인물이죠..그밖에도 많은 팀들이 토론동아리활동을 하며 꾸준히 토론을 하고 대회에 나가는 학생들입니다.

    방송 특성상 편집이 많아서 본 내용을 다 파악할수 없다는 점을 상기하시면서 리뷰를 작성하셔서 학생들의 토론을 예쁘게 봐주셨음 합니다... 방송 시간상의 문제지 실제 대회의 앞뒤맥락을 다 보시면 정말 논리적인 학생들입니다.

    모쪼록 관심가져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2013.08.18 05:21 신고
  • 프로필사진 유라준 먼저 정중하고 논리적인 댓글에 대하여 감사드립니다.

    1. 채민기 학생의 통계를 제시한 반박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이부분은 저의 댓글에 대한 반박으로 생각됩니다. 짧은 댓글을 쓰다보니 제 뜻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는 자기 마음대로 하는 해석, 즉 '자의적인 해석'을 경계하는 것입니다.

    채민기 학생이 제시한 통계자료에 대한 해석으로 대부분의 국민들은 제대군인에 대한 보상의 방책으로 '군가산점제'에 대해 찬성한다는 해석에 일부분 찬성합니다.
    (이 부분은 밑에서 좀 더 설명하겠습니다.)

    2. 제가 댓글에서 제시한 병역세와 군가산점제에 대한 설문조사는 '조작'을 하기 쉬운 설문조사의 예를 든 것입니다.

    이를 뒷받침하는 채민기 학생의 의견에 전반적으로 동의합니다. 다만 병역세와 군가산점제를 좀 더 확대해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병역세의 경우는 국민들로부터 세금을 더 거두어서 제대군인에게 직접적인 보상을 해주자는 방안의 대표이고, 군가산점제는 세금을 거두지 말고 현재의 체제 내에서 단순히 공무원 시험때 가산점을 더 주자는 방안의 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아무리 다양한 여론수렴에서도 세금을 더 거두느냐와 거두지 않느냐로 나눌 수 있다는 뜻입니다. (제가 본문 마지막에 제안한 병역연금의 경우에도 비록 병역세보다는 적고, 또 이왕 써야하는 돈을 유용하게 잘 사용하자는 방법이지만, 그래도 돈을 더 거둬야 합니다. 세상엔 공짜가 없으니까요.)

    이런 기본 상황을 바탕으로 다시 위의 1번 문제로 돌아가겠습니다.
    '국민이 원하는 것은 군가산점제 자체라기 보다는 제대군인에 대한 보상이다. 라는 해석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핵심을 일부러 빠뜨린 해석이 됩니다.

    그런데 이와 관련해서 세금관련한 설문조사가 왜 없을까요?
    (저는 이쪽 관계자가 아니기에 이런 설문조사결과가 있는지, 없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은 물론이고 상대 게스트조차도 이런 설문조사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해서 없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군가산점제도가 폐지가 된 이후로 논란이 된지 벌써 십오년이 지났습니다. 왜 그동안 이런 설문조사를 하지 않았을까요?
    직관적으로 너무나 당연해 보입니다.


    3. 토론 전공 문제
    저는 토론을 전공하거나 따로 배우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음 글에도 잠깐 언급했지만) 사회 생활을 하다 보면 토론과 협상 기술을 사용해야 하는 곳이 의외로 많습니다.


    4. 편집 문제
    편집문제에 대해서 채민기 학생의 불만은 충분히 이해됩니다. 다만 방송을 시청하는 입장에서 편집된 내용만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쓴다는 것은 그 방송을 시청하는 다른 일반인들 역시 그렇게 생각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알아 주시기 바랍니다.

    이런 오해를 피하기 위하여 제일 좋은 방법은 학생들이 제작진측에 직접 항의해서 편집이 좀 더 잘되도록 신경쓰는 것입니다.
    지난 대회는 그래도 앞뒤 말이 안되는 방송화면이 거의 없었는데, 이번에는 유난히 많더군요. 혹시 채민기 학생은 그런 것을 못 느끼셨는지...


    5. 토목들(김경애)
    이것과 관련해서 연세대학교의 토목들팀과 김경애 학생이 대학생들의 토론계에서 그런 강자였다는 사실은 몰랐군요.
    만약 채민기 학생의 말이 맞다면, 아마 이들이 편집의 피해를 가장 많이 받았을 겁니다.

    제가 김경애 학생을 언급한 적은 총 세번입니다.
    첫번째는 강용석의 불방, 논점을 벗어난 답변.
    두번째는 48강전, 캠퍼스내 애정행각에서 모두 발언에서의 큰 약점
    세번째는 24강전, '어제 신문 두배로 팔기'.

    솔직히 첫번째는 논점을 벗어난 답변이긴 한데, 너무 짧은 장면이어서 제작진이 어떻게 갖다붙였는지 알 수 없습니다. (저의 오해일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모두발언에서 큰 약점을 보이는데, 이것은 전략을 잘못 짠 것으로 보입니다.

    세번째는 상대팀과 함께 논점을 잘못 잡고 허우적거리는데, 그래도 마지막부분에서는 순발력있게 심사위원의 질문의도를 알아차리더군요.
    그래도 개인적으로 이 세번째가 가장 인상이 깊었습니다.
    전략적인 면이 상당히 부족한지는 몰라도, 임기응변과 변칙적인 공격에서는 단연 발군이었습니다.
    (아마 이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중에서 이런 부분으로는 거의 수위를 다투는 실력자라고 생각되네요.)

    그래서 저도 눈여겨보는 참가자였습니다.
    (토목들의 다른 학생에 대해서는 특별히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사실 지난 주에도 글을 쓴 다음에 포스팅 여부를 놓고 상당히 고민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나아지기는 커녕 점점 더 나빠지는 편집때문이었습니다.

    이 정도로 질이 나쁜 편집이라면, 구태여 리뷰를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마저도 들더군요.

    앞으로는 대학토론배틀에 대한 '리뷰'는 없을 것입니다.
    (채민기 학생의 댓글과는 전혀 무관하게 지난 주부터 했던 생각입니다. 다만, 나중에 시간이 되면 제작진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2013.08.18 13:27 신고
  • 프로필사진 방청객 그리고 심사위원분 성함은 이철휘가 아니라 이철희입니다. ^^ 2013.08.13 20:52 신고
  • 프로필사진 유라준 이철희 심사위원의 이름은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3.08.14 03:24 신고
  • 프로필사진 ddd 대토배를 보면서, 그것도 편집본을 보시고 마치 토론프로그램을 보신 것처럼 포스팅을 하고 계시군요.

    이 프로그램에 대한 포스팅이 있길래 당연히 연출, 케릭터 등에 대한 분석이 주가 되어있을 줄 알았습니다.
    2013.08.14 11:46 신고
  • 프로필사진 유라준 그저 방송 편집본을 보고 포스팅을 했습니다.
    그리고 토론프로그램의 주는 당연히 토론 내용이 되어야겠죠.
    2013.08.14 12:53 신고
  • 프로필사진 병역세에서 웃고갑니다 ㅋㅋㅋㅋㅋㅋㅋ뭔 생각으로 그런 임기웅변도 안되는 말을 하시나
    최후의 검을 뽑아드셨어 아주ㅋㅋㅋㅋ
    2014.09.29 10: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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