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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토론배틀 시즌 4의 임윤선 변호사가 있는 ''방의 주제는 "일본의 망언을 멈추게 하는 방법"입니다.

 

심사기준: 이 문제에 대한 수사학적인 방법이 아니라, 사안에 대한 애정과 정확한 문제 파악 및 구체적인 대안 제시

 

임윤선

 

식빵테두리팀의 이정호(존스홉킨스대학교)부터 시작합니다.

이정호: "일본의 망언을 단기적으로 막을 방법은 없습니다.

1970년대, 80년대, 외교적으로 평화적으로 해결하려고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따라서 일본의 망언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사이버테러나 무력도발밖에 없는데, 이런 방법을 쓸 경우에 국가적 이미지의 실추, 게다가 이렇게 멈추게 한다고 하더라도, 영구적으로 일본의 망언을 멈추게 할 수 있는지가 의심스럽습니다."

 

이정호

이정호: "그래서 일본의 망언을 차차 줄여나가기 위하여,

동아시아권 언론을 통합해야 합니다."

 

임윤선: 그런데 각 언론사는 언론의 자유를 갖고 있는데, 내가 다루고 싶은 뉴스가 있는데, 일본이 쿠릴열도를 건드렸다고 해서 우리도 쿠릴 열도를 내보내야 하나요?

 

이정호: 언론인이 가장 해야 할 건 대중들이 원하는 뉴스를 보여줘야 합니다.

임윤선: 대중들이 원하는 뉴스를 누가 정하나요? 대중은 성폭행 뉴스를 더 원할 수 있어요.

 

임윤선 이정호

여기서 논쟁의 핵심은 이런 제도가 과연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느냐의 여부입니다.

 

사실 임윤선 변호사의 말처럼 동아시아 각국(줄이면 한중일 3개국이고, 더 늘리면 북한과 러시아까지 총 5개국이 되겠네요.)의 언론을 통합하자는 것은 언론의 자유를 침해할 뿐만 아니라, 현실성도 없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것이 아니라, 이정호 학생의 생각입니다.

아는 지식이 수박 겉핥기식이고, 그럴 듯한 명제를 아무런 비판 없이 옳은 진리라고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일본의 망언에 대해서 우리나라에서는 7, 80년대에 별다른 노력을 한 적이 없습니다.

대부분의 문제가 일본의 '좌파' 지식인들에 의해 제기되었고, 그것을 우리 시민 사회가 뒤늦게 받아들이고, 이런 압력에 의해서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마지못해 움직였을 뿐입니다.

(교과서 문제나 위안부 문제를 제일 먼저 제기한 것 역시 전부 일본의 지식인들에 의해서였습니다.)

 

7, 80년대에 우리나라 정치인이 능동적으로 움직인 것은 오직 대중 앞에서 일본을 비판할 때뿐이었습니다. 즉 국내 정치 상황에 반일 사상을 이용해서 자신의 이익을 도모한 것이죠. (그 이전도 마찬가지였고요.)

 

이정호 학생이 이런 문제를 제대로 조사하지 못하고 토론에 대한 준비부족이지만, 임윤선 변호사가 이 문제를 제대로 짚어주지 못한 것은 심사위원으로서의 자질 부족이라고 생각됩니다.

 

어쨌든 이 팀은 탈락됩니다.

 

대학토론배틀 임윤선

다음은 굉장히 닮은 남녀 두 명의 참가자가 등장합니다.

둘이 쌍둥이나 연인 관계는 아니라고 하네요.

 

예썰

예썰(가톨릭 대학교)팀의 장채윤, 양한솔입니다.

장채윤: "이전의 망언이 일본의 정치가로부터 나왔다면,

요 근래의 망언은 작가나 만화가 등의 광범위한 계층으로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치나 외교적인 차원에서만 해결될 성질의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장채윤

문제를 거시적으로 잘 짚었는데, 전개가 엉뚱하네요.

 

장채윤: 한일 공통 역사 교과서를 만들자!

임윤선: 그것이 과연 가능한가?

양한솔: 지난해에 이미 한중일이 함께 쓰는 근현대사 라는 역사 교과서가 편찬된 바 있습니다.

 

임윤선

이 팀은 질문에 대한 근거를 제시했기에, 임윤선은 이 팀을 가볍게 통과시킵니다.

 

사실 예선전이어도 여기에서 멈추는 것은 좀 부족하다고 생각됩니다.

예를 들어서 임윤선은 이렇게 반박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한중일이 함께 쓰는 근현대사라는 역사 교과서가 나왔는데, 왜 아직도 일본의 망언은 멈추지 않는가요?"

혹은

"그 교과서가 나온 이후로 일본과 중국의 관계는 바뀌었나요?"

라는 질문을 할 수도 있었습니다.

 

흐음, 임윤선의 경우를 보니까, 심사방식은 예전 시즌 3때가 더 나은 것 같습니다. , 심사위원 3명은 그저 심사만 하고(가끔 질문은 던질 수 있고) 다른 한명이 대회 참가자들과 토론을 주고 받는 방식이죠.

.. ..

댓글
  • 프로필사진 ? 주인장님 교과서가 편찬되었는데도 망언을 멈추지 않을까요 라는 질문은 다소 엉뚱한거같습니다

    교과서가 효력을 발휘할때는 10년정도 지나서 학생들이 사회의 일원이 되고 그 일원들의 생각이 협력교과서로 공부하지 못한 다른 사람들에게 생각을 전파되면서 점진적으로 망언이 멈출수있는건데 왜 만든지 얼마되지도 않아서 멈추길 원합니까 (일본과 중국사이도 마찬가지 몸이 아파서 백신을 개발한뒤 몸에 투약했는데 5초도 안되서 낫기를 원하시는거 잖아요)
    2013.08.03 08:43 신고
  • 프로필사진 유라준 "그 교과서와 새로 만드려는 교과서의 차이점이 무엇입니까?"
    "한중일이 함께 쓰는 근현대사라는 역사 교과서를 실제로 사용하는 한중일의 중고등학교는 얼마나 되며, 한국은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즉 위에서 언급한 대로 그 지점에서 멈추는 것은 좀 부족하다는 생각입니다.
    2013.08.03 09: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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