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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 남자 배우(30대)

하석진의 김수현에 대한 배신(?)/하석진 여친 과거

하석진 인생 이야기

배우 하석진은 존재감이 없는 배우중의 한명입니다.

드라마 여러 편의 주인공을 맞고 있지만, 그만큼 대중들에게 인지도는 높지 않죠.

이것을 그의 김수현에 대한 태도 변화(?)와 같이 생각하면, 흥미로운 결과가 나오네요. 거의 배신(?)이라고 할 정도로 급격한 변화였죠.


또한 과거 하석진 여자친구 경험과 그의 가치관도 재미있습니다.


하석진 사진


탤런트 겸 모델 하석진은 1982년 2월 10일 서울에서 태어납니다(하석진 고향). 올해 33살이죠(하석진 나이).

(하석진 학력 학벌) 서울 배명고등학교,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공과대학 기계공학부

(하석진 가족 관계) 1남 1녀중 장남(하석진 아버지는 사망했고, 어머니와 여동생이 있음)

(하석진 프로필 및 경력) 2005년 CF '대한항공 - 황산 편'으로 데뷔


연기자 데뷔작은 2005년 드라마 슬픈 연가이고, SG 워너비, 씨야 등 뮤직비디오의 주인공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영화 방과후 옥사, 누가 그녀와 잤을까, 여름 속삭임 등과 드라마 루루 공주, 행복합니다, 거상 김만덕, 무자식 상팔자, 상어, 세번 결혼하는 여자, 전설의 마녀 등에 출연합니다.


# 목차

* 하석진 한양대 공대 학창 시절

* 하석진 연기자 데뷔 초기의 어려움

* 하석진의 실제 성격

* 하석진 장근석 클럽마니아

* 하석진 여자친구 과거 연애 경험

* 하석진 일베 논란 정리

* 하석진이 인기 없는 이유 1. 공대생 마인드

* 하석진이 인기 없는 이유 2. 절박함 부족

* 하석진의 김수현에 대한 급격한 태도 변화

* 하석진의 문제점과 앞으로의 전망



* 하석진 한양대 공대 학창 시절


하석진: "한양대 재학시절 친구 장근석과 함께 음대 앞을 자주 갔어요. 음대 앞에 한양대생이 많이 왔다갔다하는 편의점이 있는데, 거기 있으면 공대생들이 흔히 볼 수 없는 여대생을 구경할 수 있어요."



하석진: "입학 후, 여느 새내기와 다를 바 없이 학교생활의 모든 것이 재밌었다. 그렇게 재밌는 학교생활을 하고나니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결국 군대를 가게 됐다."


하석진: "군 제대 후에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에 학구열에 불타올랐다. 그 도중 타학교 친구가 프로덕션에 취직하게 됐고, 신인 연기자 모집에 도전해볼 생각이 없냐는 제안을 받게 됐다. 처음엔 학업에 대한 열정으로 고사했지만, 1년 정도 학교 도서관에 파묻혀 지내면서 성적장학금도 받아보니 일상이 지루하게 느껴졌다."


하석진: "학과 공부도 점점 어려워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새로운 도전을 찾아 신인 연기자 모집에 지원하게 됐다. 처음엔 연기를 길게 할 생각이 없었는데, 재밌고 욕심이 나서 지금까지 연기를 하게 됐다."


이렇게 하석진은 병역의 의무를 마치고 약 1년 정도 장학금을 받을 정도로 열심히 공부하다가, '이탈'을 꿈꾸며 모델일을 시작합니다.

그것이 인연이 되어서 연기까지 하게 되었죠.


하석진 공부하는 모습 사진


* 하석진 연기자 데뷔 초기의 어려움


물론 처음에는 '이성적인 공대생 하석진'은 '감성적인 연기자 하석진'으로 적응하기에 애를 먹습니다.


하석진: "연기의 매력을 꼽는다면 자의로든 타의로든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내가 살아볼 수 없는 인생을 살아본다는 점과 그런 연기를 통해 다수의 사람과 상호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이 매우 매력적이다. 힘든 점이라면 연기를 다른 사람보다 늦게 시작해 감수성이 풍부하지 않다는 점이다.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사고에 익숙한 공대생으로서 감정을 순간적으로 변화시켜야 하는 연기를 하려니 쉽지 않다."


하석진: "만약 내가 연극영화학과 학생이었다면, 학부생으로서 배워온 것을 시험해본다는 의미에서 학교 공부와 연기를 병행하기가 조금 더 수월했을 것 같다. 하지만 기계공학과는 연기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 두뇌의 다양한 부분을 한 번에 사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힘들다. 흡사 오른손잡이가 왼손으로 글 쓰는 것과 비슷하다."



* 하석진의 실제 성격


하석진의 실제 성격 역시 많이 공대생(?)스럽습니다.


하석진: "여자들이 백화점에 가서 쇼핑을 하며 희열과 행복을 느낀다면서요?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책을 무작정 책을 사가지고 오는 것처럼 저도 전자제품이 많은 곳에 가서 최근 트렌드를 살펴보는 거 좋아해요."


하석진: "처음에 연기를 할때, 감정적 몰입마저도 이성적으로 생각했었어요. 카메라 각도, 동작, 동선 등 연기보다 신경 쓰는 게 많아지니 정말 힘들었죠. 지금 생각하면 '왜 그랬을까'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제 매력을 만드는 것 중 하나일 테니 그냥 버릴 순 없을 것 같아요."


하석진: "요즘 일기를 쓴다거나 어떤 감정을 느꼈을 때 글로 적어보는 습관을 지니게 됐어요. 예전엔 사람들이 미니홈피에 글을 올리면 '별짓을 다한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공감하려고 노력해요. 한 5~6년 지났는데, 아직도 자연스럽진 않지만 조금씩 생각이 전환되고 있어요."


이제는 연기자의 풍부한 감수성을 위하여 '이성적인 공대생'에서 '감성'을 느끼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고 있네요.



하지만 그에게는 여전히 '공대생의 마인드'가 남아 있고, 일상 생활에서도 잘 드러나죠.


하석진: "중고 거래 사이트를 좋아한다. 그게 훨씬 저렴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야할 물품이 생기면 최저가를 알아보고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검색을 한 후 저렴하게 파는 걸 찾으면 그걸 산다."


하석진: "예전에 중고거래를 직거래로 한 적이 있다. 물건을 구입하려는 분이 40분이나 늦었다. 그래서 2만원 할인해주기로 한 것을 1만원만 할인해줬다. 거래를 위해 계좌번호를 알려주다 내가 하석진인 것을 들켰다. 그 분이 집에 돌아가 '하석진이 1만원 밖에 할인을 해주지 않았다'고 이상한 글을 올릴까봐 걱정했다."


하석진: "예전에 여자친구에게 선물하기 위하여 중고 사이트에서 미개봉 신상품을 산 적 있다. 대신 여자친구한테 교환이 안 된다고 한다. 여자친구가 집에 맞지 않는다고 하면 내가 다시 중고 사이트에서 판 후에 돈으로 바꾼다."(하석진 실체)


이런 공대생스러운 캐릭터는 처음이네요.

예능에서는 새로움에 대한 호기심에 각광을 받겠지만, 이런 면이 결코 배우로서의 그의 성장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밑에서 추가 설명).



* 하석진 장근석 클럽마니아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하석진의 연애 경험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남자들이 많은 공대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고, 또 한때 학구열에 불타서 도서관에만 박혀 있었기 때문이죠.


하석진: "내 첫 번째 연애가 양다리였다. 내가 세컨드였다. 내가 여자를 잘 모를 때였다. 여자친구랑 싸우고 난 후 퍼스트였던 남자가 문자로 ‘내 여자친구 건들지 마라’라고 하더라. 그렇게 그 사람이랑 연락하다가 그 사람이 ‘모든 걸 알려주겠다’며 메일 주소를 보내줬다."


하석진: "그 사람이 보낸 메일에는 두 사람이 주고 받은 사랑에 관한 에티켓이나 테크닉에 관해쓰여 있었고, 당시 나는 상처를 받았다. 이후 그 퍼스트 남자랑 만나서 술 먹었었는데 나중엔 어깨동무까지 하고 친해졌다. 그 사람이 나한테 좋은 동생이 생겼다고 말하더라."(하석진 여자친구)


하석진이 첫경험부터 나쁜 여자를 만나서 충격적인 일을 당했네요.

이 때문인지, 그는 클럽 마니아가 됩니다.



하석진: "근석이(배우 장근석)는 워낙 자기표현에 거침이 없어요. 다행히 그 친구의 모든 것이 저에겐 긍정적으로 잘 풀렸어요. 한편으론 그런 면이 부럽기도 하지만 워낙 저와 다른 성격이라 그의‘다름’을 받아들이죠."


하석진: "근석이와 클럽을 많이 다녔죠. 2009년도에 거의 매주 다녔어요. 저희가 웬만한 차 한대를 살 정도로 소비를 했던 거 같아요. 정말 많이 놀러다녔어요. 그런데 30세가 넘다보니 그곳이 이제 제가 있을 곳이 아닌 것 같아요. 물론 지금도 놀러가서 술도 먹고 놀다오면 좋을 것 같은데 그 때처럼은 못하죠."


하석진: "근석이도 ‘아시아 프린스’가 됐고 둘 다 생각이 많이 변했어요. 더 진지하게 삶을 생각하게 되고 삶의 지향점이 주말의 즐거움이 아니라 미래의 설계로 바뀌었어요. 그렇다고 그 때 그렇게 논 걸 후회하진 않아요."


하석진: "재작년(2012년)에 하던 작품이 화, 수, 목, 금만 촬영했어요. 그러다 보니 주말마다 클럽에 갔었는데, 클럽에서 어떤 여자가 보더니 ‘쟨 맨날 와’라고 하더군요. 그 말에 너무 충격을 받아 그 후로는 자제하고 있어요."



또한 하석진은 이색적인 경험을 하기도 합니다.

하석진: "친구들을 만나서 놀다가 아는 게이 형의 소개로 게이 클럽을 가봤다. 클럽은 보통 여자 입장료가 싸고 남자가 비싼데 거기는 남자가 5천원이고 여자는 3만원이었다”고 말했다. 하석진은 또 “클럽에서 여자들이 마음에 드는 남자가 있으면 친구들끼리 밀고 그러는데 남자들이 그걸 저한테 하더라."



확실히 하석진의 성격은 진취적인 것 같습니다.

'주변에 아는 게이 형이 있다는 사실'에서 다른 사람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으로 그 사람을 판단하지 않으며, 그의 소개로 게이바까지 갔다는 점에서 '새로운 전자 제품을 좋아하는 것처럼'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것 같네요.



* 하석진 여자친구 과거 연애 경험


하석진: "연애를 많이 해보진 않았는데 이별할 때 힘들다. 요새 느끼는게 만나면서 행복하고 연애를 하면서 즐겁긴 하지만 이별을 할 때 힘든게 더 큰 것 같다. 나이도 나이거니와 이별을 하는 것이 싫다. 이별하지 않을 여자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결혼할 여자를 찾다 보니 많은걸 따지게 되더라."



하석진: "마지막 연애는 2년 전(2010년 무렵)이었다. 그후 2년이 지날동안 연애 생각, 결혼 생각은 안하려고 했다. 편하게 생각 하려고 했다. 일이 바쁘다 보니 마음의 안식처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것에 있어 연애가 좋긴 좋다."(하석진 결혼 계획)(하석진 미혼)


하석진: "지금은 마음의 안식처가 없으니 주말마다 친구들 불러 술 마시고 논다. 사실 쉬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고 촬영에 임하다보니 돈은 돈대로 나가고 몸은 몸대로, 정신은 정신대로 피곤해 악순환인 것 같다. 더 괜찮은 정신적 휴식을 갖게 해주는게 좋은데 그런 면에서 연애가 좋긴 할 것 같다."



하석진: "만약 여친이 생기더라도, 공개 연애는 안할거다. 불편하고 자유롭지 못한 것은 싫다."(하석진 여친)


하석진: "그렇다고 감추고 다니고 싶진 않다. 이전에도 여자친구를 사귈 때 굳이 얼굴을 가리거나 내가 아닌척 하고 다니진 않았다. 근데 굳이 대중들에게 '우리 사귀어요. 저 여자친구 있어요' 이런식으로 공개를 하는 것은 나한테도 스트레스가 되고 여자친구에게도 피해가 간다. 헤어질 때도 이슈가 되니 말이다."


하석진: "연예인이니 내 얘기를 하는 것은 당연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방송 활동 외의 얘기를 하는 것은 기분이 안 좋더라. 사적인 영역에 대한 이야기를 누군가가 하는 것은 별로 기분이 좋지 않다."


아마 하석진은 연애를 하더라도 평범하게 데이트를 하고, 다만 언론에 공개하지는 않을 것 같네요.


하석진 이상형

하석진: "여자를 볼 때, 특별한 부위를 보지 않고 여리여리한 스타일의 여성을 좋아한다. 가슴이 큰 글래머 스타일보다는 손목이나 발목, 목덜미 같은 부분이 가느다란 여성이 좋다."


하석진: "함께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배우로는 중국 여배우 유역비이고, 이상형은 펜슬 스커트를 입은 커리어 우먼이다."


하석진 졸업사진


하석진 과거 대학시절 사진(알 굵은 안경을 쓴 공대생 모습)


* 하석진 일베 논란 정리


하석진의 연기력을 언급하기 전에, 하석진이 과거 벌였던 해프닝 '일베 논란'을 먼저 정리합니다.


하석진은 고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가 사망하자 추모글을 남깁니다.

하석진 트위터

- 고인의 의견들 중 꽤나 동의하고 있던 사항들을 갖고 있던 사람으로써 진영과 관계없는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 없고 명복을 빕니다. 미천한 SNS 계정으로나마 애도를 표하며... RIP


(RIP 뜻 - 평화롭게 잠들다(Rest in Peace)의 줄임말로 영미권에서 흔히 묘비에 쓰이는 단어임)


그러자 일부 네티즌들이 하석진에게 '성재기 지지자', '일베충'이라고 비난을 하고, 하석진은 같은 날 다시 트위터로 해명을 합니다.


하석진 트위터

- 일베 같은 거 안 해요. 나 거기 싫어

- 그저 돈키호테같이 자기 생각만 펼치다 며칠 만에 떠난 사람이 안타까울 뿐, 지지자도 아니었고 댓글에 놀랐습니다.


- 일베충이고, 조문을 가고 (등의 루머는) 사실이 아니다. 웬만한 댓글보고 놀랄 일 없었는데 아침부터 헉했다


확실히 하석진은 처음 조의를 표할 때 '고인의 일부 의견에 동의'(고인의 의견들 중 꽤나 동의하고 있던 사항들을 갖고 있던 사람)한다는 표현을 합니다. 그런 사람을 향하여 근거 없는 모략(일베 유저, 직접 조문 갔다 등)을 한 사람들은 너무 한 것 같네요.

더욱이 설령 서로 진영이 갈라져 싸우더라도, 최소한 사람의 죽음 앞에서는 서로 조의를 표하는 것이 인지상정이 아닌가 합니다.



* 하석진이 인기 없는 이유 1. 공대생 마인드


하석진은 괜찮은 연기력과 훌륭한 외모를 가진 것에 비하여 인기는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여기에는 2가지 이유가 있는 것 같네요.


첫번째는, 그의 너무나 '공대생스러운 마인드'때문입니다.

위에서도 간간히 언급되었지만, 하석진에게는 감성보다는 이성적인 면이 더 강한 것 같습니다.


일례로 그의 인터뷰에는 '숫자'가 많이 등장합니다.

하석진: "내가 이룰 수 있는 게 100이라면, 스물 넷까진 85로 살았고, 스물 아홉까진 35밖에 안 됐으며, 그때부터 지금까진 70 정도에요."


하석진: "그래프로 설명하면, 이렇게 이성과 감성을 양쪽에 둔 부채꼴이 있다고 쳐봐요.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원에 가깝게 모든 능력이 고루 발달한 인간이었다면, 난 원래 이쪽(이성)으로 부채꼴이 완전히 기울어져 있던 사람이었죠. 그런데 연기를 시작하면서 감성을 자꾸 써야 하니까 점점 이쪽(감성)으로 기울게 됐어요. 부채꼴의 폭이 넓어지면서 감성으로 살짝 기운 상태가 된 거죠. 벡터 값이 음의 방향으로 이렇게…."



인터뷰에서 이렇게 숫자를 많이 사용하고, 그래프와 벡터까지 나온 것은 하석진이 처음이 아닌가 합니다.

어쨌든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힘들어 하는 말을 하는 하석진에게, 일반인들이 쉽게 다가가기는 힘들 것 같네요.

물론 예능에서는 색다른 매력이 되어서 새로운 캐릭터가 되지만,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연기에서는 다르죠.


현재 하석진이 '감수성이 풍부한 연기자'가 되기 위하여 여러가지 노력을 하고 있으니, 앞으로가 기대되네요. 이성적인 하석진이 감성까지 계발한다면, 정말 전인적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같은 대 연기자가 탄생할지도 모르겠네요.



* 하석진이 인기 없는 이유 2. 절박함 부족


두번째, 하석진에게는 절박함이 없는 것 같습니다.

위에서도 간간이 언급되었지만, 하석진은 처음 연기를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고, 또 오래할 생각이 아니었죠.


하석진: "학교에서 학사 경고 받고(군대가기 전의 성적), 점수 메우려고 학교-집-도서관만 누비다보니 새로운 삶에 갈증이 생겼어요. 때마침 좋은 기회가 있었고 '1년만 해봐야겠다.' 라는 생각이었고 부모님도 응원해주셔서 시작하게 됐었죠."



하석진: "다른 배우분들이 연극영화과에서 공부하거나, 멋진 배우가 되겠다고 죽도록 노력해서 배우가 된 것에 비해 저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어요. 안이하게 시작했죠. 처음에 스포트라이트 받은 것에 비해 성장이 더뎠어요. 야망이 없었고요. 하지만 최근 2~3년 사이에 저도 배우라는 직업에 대한 욕심과 꿈이 생겼어요. 대한민국에는 30대 이후에 좋은 연기를 보여 준 사람도 많으니 조급한 마음 갖지 않고 지금부터 더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하석진 역시 자신에게 '절실함'이 부족했다는 것을 깨달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의 말을 들어보면, 여전히 좋은 집안에서 자란 귀한 도련님이라는 생각이 지워지지 않네요.

차라리 '조급한 마음'을 먹고 더 열심히 하면, 앞으로의 성장이 더 빨라질텐데 말이죠.



* 하석진의 김수현에 대한 급격한 태도 변화


이런 하석진의 절실함 부족은 그의 김수현에 대한 태도 변화에도 잘 나타납니다.

하석진은 '무자식 상팔자', '세결여(세번 결혼하는 여자'등의 김수현 작가 작품에 주요 배역으로 출연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큰 태도 변화가 생깁니다.



하석진: "(김수현 작가 작품은) 일단 연기할 때 의심할 필요가 없어요. 대본을 읽다보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경우가 있는데 김수현 선생님의 대본은 그런게 없어요. 대본대로 하면 맞더라고요. 연기의 레벨은 제가 표현하는 나름이지만 대본 자체의 완성도가 워낙 높아서 감히 내 연기가 이것을 따라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까지 했어요."


이것이 세결여를 시작하기 전의 인터뷰, 그러니까 무자식 상팔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인터뷰였죠(2013년 4월 5일).

그런데 세결여를 끝내고 난뒤에는 태도가 바뀝니다(2014년 4월 8일).



하석진: "(작품을 하면서) 너무 힘들었어요. 인터뷰를 하면서 힘들었던 걸 미화시키고 싶지 않아요. 작가 선생님도 제 기분을 예상하실거예요."


사실 세결여에서 하석진은 매우 우유부단한 캐릭터 김준구 역을 맡았는데, 이 때문에 시청자들로부터 욕을 무척 많이 먹습니다. 하지만 그런 시청자들의 비판때문에 하석진이 힘들어 했던 것은 아니었죠.


하석진: "'짱구는 못말리고, 준구는 더 못말린다'는 댓글이 기억에 남는다. 사실 욕을 먹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건 상관없다. 또 드라마에 출연한 남자 캐릭터 세 명 중 그나마 준구가 가장 매력적이었다고 생각한다. 광모(조한선)나 태원(송창의)도 욕을 먹은 건 마찬가지였다."


하석진: "(세결여를) 촬영하는 내내 도대체 언제 끝나나 했다. 촬영장만 가면 싸우고 화내는 연기를 해야해서 어렵고 힘들었다. 끝나서 아주 후련하다. 시원섭섭하지도 않다. 이번 드라마를 하면서 예상치 못한 캐릭터의 변화가 가장 힘들었다. 지지부진하게 두 여자를 오가는 관계가 그렇게 오래 전개될지 몰랐다. 결말까지 아휴…. 준구가 다미 집으로 퇴근할 줄이야…."


하석진: "은수한테 아이가 커가는 사진을 보내주고 싶다고 문자를 보내고 자신이 살던 집으로 쓸쓸히 퇴근해야된다고 생각했다. 작가 선생님이 결말에서 담고자한 메시지를 여전히 잘 모르겠다. 마지막에 다미 집으로 퇴근하는 장면이 너무 싫었다. 그래서 최종회(40회)를 안 봤다."



* 하석진의 문제점과 앞으로의 전망


하석진이 분석한 자신의 문제점은 무엇이었을까요?


하석진: "준구 같은 캐릭터를 5년 뒤에 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든다. 결혼, 이혼도 하고 불륜도 저지르는 캐릭터를 한 건 너무 성급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실감나게 공감하면서 연기할 수 있는 캐릭터가 아니었다."


즉, 하석진은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졌기 때문에, 불륜을 연기하면서도 캐리터에 몰입되지 못했다고 분석하는데, 이것은 상당히 타당한 것 같습니다. 아직 너무 젊기 때문이었을까요?


아마 '절실한 배우'라면 좀더 절박하게 캐릭터에 몰입했을 텐데, 하석진이 그러지 못했다는 점은 좀 아쉽네요.


하석진에게 '절박한 마음'이 생긴다면, 앞으로 대배우로 성장하지 않을까 합니다.

외모와 매력을 모두 갖춘 배우이고, 위에서 언급한대로 새로움에 대한 두려움이 없기에, 자신의 껍질만 깬다면, 가능성은 충분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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