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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어디가 57회가 방송되었습니다. 아빠어디가2의 실질적인 첫 여행이네요. 원래의 윤후외에 김민율, 임찬형, 안리환, 김규원 등이 나왔는데, 특히 성빈이 거침없는 매력을 발휘한 한편이었습니다.

 

성빈은 조용조용하고 선비같던 오빠 성준과는 확연히 다른 아이네요.

첫등장한 아파트 현관 앞에서부터 난간 미끄러음 타서 아빠 성동일을 분노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는 태연하게 옷을 털면서 왜 때가 안 지워지냐고 묻죠.

아이의 천진난만한 물음인데, 이것은 어른을 더 버럭하게 만들고 맙니다.

 

 

급기야 성동일이 한탄하고 마네요.

"너희 오빠는 살아 생전에 그런 적이 없는데..."

(좀 이상하고 불길한 말이긴 하지만, 뭐 성동일이 아무 생각없이 한 말이겠죠.)

 

 

그런 후에도 천방지축 말괄량이같은 성빈의 개성은 죽지 않았습니다.

윤민수에게 민수 오빠라고 부르지 않나(아마 직접 들었다면 윤민수가 적지 않게 당황했을 거 같네요), 아이들이 처음 모인 장소를 한순간에 난장판으로 만들고 말았습니다.

급기야 식탁 밑으로 낮은 포복 자세로 들어가네요.

 

 

그러다가 김진표의 말소리를 듣고 혼자 조용히 있는 김규원의 이름을 알아내는 영특함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성동일과 단둘이 있으니까 또 애교넘치는 딸로 변신을 하네요.

아마 성동일 역시 딸의 이런 애교는 처음이었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요강을 가지고 나와서 남자들 고추 내밀고 오줌누는 시늉에 이어서 형과 오빠를 헷갈려 하는 임찬형에게 가르치기까지 합니다.

"(임찬형은) 나한텐 오빠야. 내가 남자야?"

확실히 기가 세고 자기 주장이 강한 아이입니다.

 

마지막으로 동네 개들과 다 한판씩 붙으면서 진정한 여장부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사내 아이들보다 더 개구진 성빈이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그외에 윤후와 김민율의 모습은 평범(?)했습니다. 기대치가 너무 높아서일까요? 윤후는 여전히 동생들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김민율은 엉뚱한 매력을 보여주었는데, 이젠 새롭지 않고 흐뭇하기만 합니다.

물론 이 아이들의 이런 모습들때문에 시청자들이 이들을 사랑하는 것이겠죠.

 

특히 윤후는 아빠 윤민수와 병원에 들렀다고 오느라고 많이 늦게 도착했기에, 촬영분에 얼마 나오지도 않습니다(누가 아픈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큰 병이 아니었으면 하네요).

 

 

그런 짧은 순간에도 윤후의 배려심은 항상 동생들을 위해서 존재했습니다. 김민율과 안리환의 물건을 대신 가져다주는 큰형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죠.

대장은 시키는 것이 아니라 동생들을 위해 주어야 한다는 지난 번의 맹세를 그대로 실천하는 모습이었습니다. 9살이라는 나이가 도무지 믿기지 않는 행동이었네요.

 

(한가지 의아한 점은 물물교환하러 갈때 계란은 두고 가자고 제안을 했는데, 왜 나중에는 가져갔는지 의문입니다. 아마 제작진이 일부러 그렇게 한 거 같은데, 이런 부분은 좀 친절하게 편집을 했으면 하네요.)

 

 

그 다음에 김민율은 역시 엉뚱하고 귀여웠습니다. 여행가지는 말에 한번에 벌떡 일어나서 스스로 세수까지 합니다. 그동안 형 김민국이 여행갈때 얼마나 기다렸는지를 알 수 있을 거 같은 행동이네요.

 

 

다만 여전히 어린 아이라는 것은 잘 알 수 있네요.

대청댐 마을(육지속 섬)에 도착하기 위해 얼음호수를 건너는 과정에서 김민율이 눈물을 흘립니다. 그 잠깐 사이에 아빠를 보지 못하는 설움때문에 울음을 터트린 것이죠.

 

함께 탑승한 김진표 삼촌이 그런 민율을 달래주는데, 이미지가 별로 좋지 않은 김진표를 위해서 제작진이 일부러 이런 장면을 만들어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정확한 상황은 제일 나이가 어린 규원이 아빠와 헤어지지 못했기에 김진표가 아이들과 함께 배를 탄 것이겠죠.

(이런 선입견과 불쾌감을 받는 거 자체가 문제네요.)

 

 

어쨌든 오늘 김민율의 눈물이 좀 많았던 날이네요. 나중에 집고르기할 때도 김민율은 집이 싫다고 눈물을 흘립니다. 어쩌면 엉뚱하면서도 이렇게 자기 감정에 솔직한 아이이기에 더욱더 매력적인 것이 아닐까 합니다.

 

 

방문이 저절로 열리는 유령 소동에서도 김민율은 말과 달리 겁먹은 표정이 완연했습니다. 어른이나 아이들이나 자기 감정에 제일 솔직한 것이 예능적으로 제일 좋죠. 그리고 실생활에서도 김민율 같은 캐릭터는 귀여움도 많이 받고요.

 

그외에 류진 아들 임찬형은 의외로 배려심이 많고 싫어하는 것이 없습니다. 보통 아이들은 메주 냄새를 싫어하는데 그런 것도 없고(된장좋아한다고 함), 푸세식 화장실 역시 아빠보다 더 잘 사용하네요. 앞으로 매력이 더욱더 넘칠 거 같습니다.

 

 

특히나 아빠어디가의 뉴질랜드 여행을 기억하고, 이번에는 싱가폴로 여행갈 거 같다는 모습과 달리 누추한 집에 정말 잘 적응하는 것이 아주 놀라웠습니다. 아마 호기심이 많아서 처음 보는 그런 광경에 금방 흥미를 빼앗겼던 거 같네요.

 

다만 처음 류진의 집공개를 할 때 임찬형이 잠자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뒤집어서 잠을 자던데, 이런 잠자는 자세는 건강에 별로 좋지 않죠. 아빠와 엄마가 좋은 버릇을 들일 필요가 있는 거 같습니다.

 

안리환 역시 매력적인 아이였습니다. 다만 안정환의 눈물이 더 기억에 남네요. 물물교환하러가는 아들의 뒷모습을 보면서 안정환은 어릴 적 모습이 생각나서 울컥하고 맙니다. 안정환의 어린 시절은 정말 많이 가난했고, 남의 집 동냥을 하고 자랍니다.

오늘의 물물교환이 안정환의 트라우마를 건든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네요.

 

 

마지막으로 김진표 딸 김규원은 성빈과는 정반대되는 아이였습니다. 성격도 좀 내성적인거 같고, 무엇보다도 5살이라는 어린 나이기에 이런 여행이 맞는지 의문이네요. 아마 편집된 장면에는 엄마를 찾으면서 눈물흘리는 장면이 있었을 거 같습니다. (아마 다른 아이 두어명도 이랬을 거 같네요.)

혹시나 어른의 욕심때문에 5살짜리 아이에게 못할 짓을 하는 것은 아닌가 걱정되네요. 아직은 엄마품이 제일 좋은 나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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