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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김연아 남자친구 이상형에 대한 김제동의 배려

피겨여왕 김연아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또한 김연아의 사생활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사람 역시 별로 없을 거 같네요.

 

그만큼 김연아는 국민적인 관심을 받고 있지만, 또한 국민적인 보호를 받고 있는 존재이기도 하죠.

피겨 볼모지인 한국에 태어나 혼자 힘으로 세계 정상에 선 김연아는 한국과 전세계로부터 박수와 환호를 받고 있는 선수입니다.

 

 

김연아 갤탭(갤럭시 탭) 사용하다가 잠든 모습

 

김연아는 199095일 경기도 군포에서 태어납니다(고향). 올해 나이가 겨우 25살입니다.

(김연아 학력) 신흥초등학교, 도장중학교, 수리고등학교, 고려대학교 체육교육학

(김연아 경력) 2003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1999년 전국체육대회의 우승을 시작으로 주니어 선수들중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합니다. 2002, 2003, 2004년 연달아 전국체육대회에서 우승을 했으며, 2002년 슬로베니아 트리글라브트로피대회 노비스 부문에서 우승하면서 세계선수권 대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냅니다.

 

 

그 이후 2007ISU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 1위로 성인들 사이에서도 주목받는 선수가 되었으며, 2009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여자 싱글 1, 2010년 제21회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수상하면서 피겨 여왕의 자리에 우뚝섭니다.

 

그래서 김연아는 한국에서는 거의 국민 영웅처럼 대접받게 됩니다.

웬만한 탤런트들도 김연아를 자신의 이상형으로 꼽지 않거나, 혹은 알아서 조심을 합니다.

 

 

조인성: "김연아 선수의 다큐멘터리 '종달새의 비상을 보면서, 몸이 아픈 상황 속에서도 눈물을 흘려가며 2시간 이상을 훈련하는 김연아 선수에게 푹 빠졌다."

 

"아직 실제로 본 적은 없지만, 김연아씨는 나이도 나보다 어리고 대단한 업적을 세웠음에도 불구하고 잘난 척, 가진 척, 아는 척을 안 하고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가는 것 같아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조인성처럼 자신의 이상형이라고 꼽더라도, 여자에 대한 느낌보다는 오히려 '존경'의 의미가 더 강하게 듭니다.

 

 

이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김지덕의 폭로: "이준의 이상형은 따로 있다. 김연아 선수다. 어제 한 시간 동안 김연아 선수가 왜 좋은지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이준: "(당황하면서) 김연아 선수는 이상형이지만 존경하는 거다. 나보다 나이가 어린 분인데 의젓하고 본받을 점이 많아서 그렇다."

 

, 사실 김연아의 업적을 보면, 이준처럼 존경심이 저절로 나올 거 같긴 하네요.

어쨌든 김연아는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소중히 지켜야 할 보물같습니다. 어떻게 우리나라처럼 피겨 볼모지에 이런 천재가 나타나서 성공을 했는지 모르겠네요.

 

 

그런 의미에서 예전에 김제동의 행동은 참 적절했던 거 같습니다.

201049일 김연아는 팬미팅을 열고, 사회를 MC 김제동이 봅니다.

당시 김연아가 팬들이 미리 적어 놓은 질문에 대답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이런 질문이 올라옵니다.

 

"장동건 송승헌 강동원 안성기 중 (김연아의) 이상형이 있는가?"

팬들의 질문에 김연아가 골똘하게 생각에 잠기자, 김제동이 이렇게 말합니다.

"이럴 때는 안전한 안성기 선배님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확실히 재치 넘치는 김제동답네요.

김연아 역시 김제동의 조언을 받아서 안성기를 선택합니다.

, 이미 결혼했고 국민배우를 넘어서 원로 배우라는 소리를 듣는 안성기이기에, 김연아와 스캔들이 날리가 없죠.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김연아의 예능감이 조금 더 뛰어났다면, 상대로 그 자리에 있는 김제동을 꼽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입니다.

"김제동이 좀 더 안전한 거 같다."는 대답을 하면서 말이죠.

 

하긴, 김연아는 피겨 실력으로 스타가 된 선수이지, 이런 입담으로 대중에게 어필하는 스타는 아니죠. 그런 입담까지 가졌다면, 정말 모든 것을 가진 완전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런데 일본이나 중국에서는 김연아에 대한 배려를 전혀 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자국 선수가 아니라고 해도, 너무 예의를 벗어나네요.

아래의 동영상은 중국 기자가 경기를 앞둔 김연아에게 기습 질문을 하는 장면입니다. 김연아가 당황한 나머지 "뭔 소리야"라고 혼잣말을 하기도 합니다.

 

김연아 인터뷰, 남자친구 있냐 질문에 당황 . 미국과 유럽 등의 서방 언론에서는 경기 전에 이런 질문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중국 기자는 자신들의 수준을 스스로 인정하네요.

 

 

어쨌든 김연아는 예전에 무한도전에 출연했을 당시에 유재석을 이상형으로 꼽은 적도 있습니다. 당시 무한도전 멤버들중에서 꼽은 이상형이었기에, 별로 중요하지는 않은 선택이었죠.

 

그래도 김연아가 스스로 밝힌 이상형이 있습니다.(스무살의 자서전 책 중 발췌)

 

김연아: ", 일단 키는 저보다 크면 되고요. ㅋㅋㅋ. 너무 강한 척하는 남자는 별로예요. ‘나는 남자니까 이래야 돼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보다는 남자라도 힘든 일 있으면 나한테 기댈 수 있는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요즘에는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는 게 좀 힘들기도 하고, 두렵기도 해요. 제가 김연아라서 저를 좋아하는 척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고요. 그래서 누군가에게 새로운 사람을 소개받는 것보다 친구로서 친하게 지내다가 저절로 좋아지는 그런 관계가 좋을 것 같아요."

 

(이때문에 네티즌들이 김연아는 약한남자를 좋아한다는 우스개소리를 하기도 했죠.)

   

하지만 이 대답에 김연아가 진정으로 원하는 남친(남자친구) 유형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마초나 나쁜남자보다는 자신에게는 약한 모습을 드러내는 다정다감한 남자이면서 서로 기댈 수 있는 유형이죠.

   

그리고 자신의 인기나 피겨 실력보다는 김연아 자체를 좋아하는 남친을 원하는 거 같습니다. 어떤 남자를 원하는가에서 김연아의 실제 성격 역시 잘 나타났네요. 뭔가 거창한 거 보다는 오히려 작은 것을 소중하게 여기는 성격 같습니다.

그런데 소망이 참 쉬우면서도 어려운 소망 같네요.

 

이제 소치올림픽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도 좋은 성적을 올리고 은퇴해서, 꼭 그런 애인을 만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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