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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아빠어디가 마지막여행 민국 지아 준수 성준 고마웠다

 

아빠어디가가 55회의 마지막 여행을 끝으로 종영했습니다. 다음주부터 시즌2가 시작된다고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아쉽네요.

 

특히 이번 시즌 1 종방으로 송지아와 이준수는 앞으로 보기 힘들 거 같습니다. 성준이나 김민국은 동생들인 성빈이나 김민율이 출연하기 때문에 가끔씩 얼굴은 볼 수 있겠지만, 지아나 준수는 그런 것도 아니죠.

 

그런 의미에서 이번 여행에서는 지아와 준수가 특별히 눈에 많이 들어오더군요. 지아는 1년 만에 한라산 등산에 아빠 품에 안기지 않고 혼자 오를 정도로 많이 자랐습니다. 육체적으로만 자란 것이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많이 성숙한 것이죠.

 

 

또한 이상형 고백에서 성준을 꼽습니다. 비록 아빠인 송종국은 괜찮은 사윗감으로 김민국을 선택하지만 여자 아이의 마음은 다르네요. 그러자 김민국과 윤후가 발끈해서 이미 정해진 여자가 있다고 하는데, 아마 그만큼 마음의 상처때문에 반발하는 것이겠죠.

 

특히 못먹는 김치까지 먹었던 윤후로서는 낙심천만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아 역시 아빠어디가 앨범을 보면서 지난날 윤후 오빠가 자신에게 얼마나 잘해주었는지를 떠올릴 수 있었을 겁니다.

 

다음은 준수입니다. 마지막 여행이지만 피곤과 모자라는 잠으로 잠투정을 합니다. 아직 순수하고 치기어린 모습이 많이 남아 있는 이준수이기에 다음 시즌 합류도 충분히 가능할테지만, 아마 아빠 이종혁과 엄마가 다른 생각이 있어서 방송에서 하차하는 것일 겁니다.

아쉽기는 하지만 그들의 결정을 존중합니다.

아빠 엄마가 아들 이준수에게 제일 좋은 방향으로 결정을 내렸을 테니까요.

 

 

이번 마지막 여행에서 되돌아보니 김민국이 새삼 대단하네요. 아직 어린 나이지만 그래도 맏형으로서 아이들을 잘 이끌었습니다.

제일 먼저 아이들이 아빠를 위한 상장을 만들 때 이준수가 자신이 글자를 적겠다고 나섭니다.

 

그러면 보통 아이들은 자신이 하는 일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상대를 타박을 하기 마련인데, 김민국은 선뜻 자신의 일을 이준수에게 넘겨주네요.

사실 준수는 글자로 모르기에, 그냥 민국이가 "글자도 모르면서 왜 나서?"라고 할 수도 있었는데, 그러지 않았죠.

 

 

또한, 글자를 모르는 준수를 위해서 민국이는 아빠 이름을 직접 적는 기회를 주기도 했습니다. 동생의 마음을 위한 배려라고 생각되네요.

10살짜리에게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리더십 같습니다.

(추가적으로 도장 거꾸로 나오는 것까지 파악하고 상장에 이를 응용합니다(윤후를 후윤이라고 적음). 마지막에 생각을 잘못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런 '상대성'까지 생각한 것은 아직 어린 나이에 정말 대단한 거 같네요.)

 

 

또한 이번 편에서 성준의 의외의 모습이 나옵니다. 캠프파이어 앞에서 장난기 많은 몸짓으로 애교를 부리고, 또 상장을 불에 태우는 척하는 장난도 치더군요. 평소에 성선비라고 별명이 붙을 정도로 과묵했던 성준으로서는 전혀 뜻밖의 모습이었습니다.

아마 마지막 여행과 작별의 의미를 잘 알기에 흥분해서 그런 것이 아닐까 하네요.

 

 

참고로 오늘 이종혁이 이런 폭로를 합니다.

"준이가 아빠랑 맞먹더라고."

 

성동일이 친구상을 제작하려고 하자 송종국이 그렇게 안보인다는 말 다음에 나온 말이죠. 그만큼 성동일과 성준 사이는 친구같은 부자가 아니라 아직은 엄한 아빠 아들 같은 모습을 이종혁이 반쯤 농담삼아 한 말입니다.

 

성동일 역시 많이 노력은 했지만, 아직은 많이 부족한 거 같습니다. 그래도 위에서 언급한 대로 성준이 재롱과 애교가 나올 정도로 많이 밝아진 거 같으니까, 조금만 더 노력하면 될 거 같네요.

 

 

마지막으로 윤후는 다섯 아이들중에서 유일하게 앞으로도 계속 출연할 아이입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편에서는 상대적으로 적게 나왔네요. 다만 진실게임할 때 본심이 드러납니다.

송지아의 이상형이 성준이라고 이미 밝힌 다음에도 윤후가 이런 질문을 합니다.

"음식중에서 뭘 제일 좋아하는지..."

여기에 송지아는 김치라고 대답하죠.

 

아마 예전에 자신이 못먹던 김치를 송지아 앞에서 먹었던 장면을 기억해 달라고 하는 것과 같았습니다. 내가 그렇게 노력을 하는데, 왜 몰라주냐는 투정같은 질문이었는데, 이것을 돌려서 말한 것은 놀랍니다.

앞으로의 여행에서도 윤후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비록 다섯 아이중에서 네 아이가 하차를 하게 되었지만, 앞으로도 항상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곧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잊히겠지만, 지난 1년 동안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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