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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누나 8회 에필로그편이 방송되면서 꽃누나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네요. 여러모로 꽃보다할배와는 다른 방송이었고 의미도 컸습니다.

 

지나고 보니 이승기의 고생이 컸을 거 같네요. 초보 짐꾼이고 이제까지 연예계 생활만 해왔던 초짜 가이드이기에 이승기는 처음부터 문제가 많았죠.

하지만 돈을 환전하거나 숙소를 잡거나 찾아가는 법, 꽃누나들을 여행지로 잘 안내하는 일들은 이승기가 의욕적으로 하나씩 배우면서 해결을 잘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이승기조차도 하지 못한 일이 있었죠.

바로 네명의 꽃누나들의 취향을 맞춰 주는 일이었습니다. 

 

 

(오늘 김동률의 노래 출발과 기적이 꽃누나들에서 큰 화제가 되었죠. 노래를 들으면서 글을 읽으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

먼저 듣고 있으면 여행을 떠나야 될 것만 같은 노래,

김동률 / 출발 동영상

 

김동률 & 이소은 기적 동영상

 

(저자권자 유라준)

이번 편에 자동차 추월 문제로 이미연과 김자옥은 정반대의 반응을 보입니다. 이미연은 남자처럼 와일드한 운전 방식을 좋아한 반면에 김자옥에게는 안전 운행이 최고였죠.

 

어느 누가 와도 이렇게 취향이 다 다르고 개성적인 네명의 욕구를 완벽하게 충족시켜 주기는 힘들 거 같네요.

이서진의 운전 방식에 크게 상관하지 않은 꽃할배들과도 확실히 경향이 달랐죠.

 

꼭 자동차만이 아니더라도 네명의 성격은 제각각이었습니다. 그런 누나들의 취향을 맞춰 주기 위하여 이승기가 크게 고생을 했네요.

이승기 스스로도 이런 말을 합니다.

"매니저들에게 이렇게 많이 물어보면 안되겠구나.

꽃보다누나가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다."

 

 

이런 이승기외에 꽃누나들도 이번 여행을 통해서 하나씩 건진게 있습니다.

제일 먼저 김희애의 인간적인 원래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승기 컴퓨터의 한글 자판이 갑자기 되지 않자 이승기는 김희애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그러자 김희애가 쿨하게 거부합니다.

"그런 선입견을 버려."

 

아마 남편이 이찬진(한글과 컴퓨터 전 사장)이라고 아내 역시 컴퓨터를 잘 할지도 모른다는 선입견을 여러번 당해 봤고, 그것이 그녀에게는 스트레스였을 거 같네요.

 

 

김희애는 또 영어를 못하는 콤플렉스도 가지고 있고, 매사에 소극적이었다고 고백하기도 합니다.

"애들 아빠가 잘하니까, 귀를 막고 산 거 같다."

 

그리고 여행을 끝마친 뒤에 광고 촬영을 걱정하기도 합니다.

"직사 광선으로 피부가 걱정된다.

여행 다음날 이연희 이런 애들이랑 화장품 광고를 찍어야 하는데..."

 

그러면서도 김희애는 직사 광선에는 별로 개의치 않으면서 곳곳을 구경하네요.

이번 여행을 통해서 더 적극적이 된 김희애를 볼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김자옥은 장난기가 많아서 이승기의 선글라스를 슬쩍 하기도 합니다. 육십 넘은 할머니가 아직 그런 장난기를 갖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순수하다는 뜻이겠죠.

 

하지만 그녀에게는 아픔이 있습니다. 4년전 대장암이 발병했었고, 1년전에는 전이가 되어서 생사가 오가기도 했습니다. 병으로 인하여 집안에서만 있었고, 여행을 두려워했습니다. 이렇게 밝게 웃으며 장난을 치는 김자옥이 되기까지, 스스로가 커다란 산을 넘는 고난이 있었던 거죠.

어두운 김자옥이 아니라, 밝게 웃으면서 장난치는 김자옥이기에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네요.

 

생사의 고비를 넘겼던 사람이 이렇게 밝고 장난기 많은 점이 경이롭게 보이기까지 하네요.

 

그리고 윤여정은 스무살로 돌아간다면 이라는 질문에 김희애와 더불어 완강하게 거부합니다.

"나는 그때 그시절로 안 돌아가고 싶다.

젊은이라는게 무모한 시절인 거 같다. 나 너무 힘들게 살았나봐."

 

그러면서 가벼운 웃음으로 마무리 짓는 윤여정이지만, 지난 삶이 그녀에게 얼마나 고난이었는지를 어렴풋이 알 수 있는 거 같습니다.

하지만 궁금한 거, 호기심이 별로 없다는 윤여정이었지만, 이번 여행을 통해서 사소한 것에도 감사하는 마음, 이국의 이색적인 모습에 끌리는 모습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미연이 있습니다.

소녀 감성으로 해맑게 웃던 이미연이 돌연 김동률에게 사심을 보입니다.

"나 사실 되게 소심하고 말도 없어.

되게 조용조용한 성격이라고 (김동률에게) 말해줘."

김동률과 친분을 가지고 싶어하는 이미연의 마음이 얼마나 큰지 알 수가 있네요.

 

이미연은 1971년생이고, 김동률은 1974년생에 아직 총각입니다. 나이가 세살 차이나는 연상연하 커플인데, 둘이 잘 어울리는 한쌍이 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사실 윤여정이나 김희애도 명언이나 어록을 많이 남겼지만, 꽃보다누나 최고의 명언은 지난 번에 이미연에게 던진 어떤 관광객의 한마디가 아니었나 합니다.

"꼭 행복해지셨으면 좋겠어요!라는 말을 꼭 전해주고싶었어요."

 

(이미연이 "나 사실 소심하고 말도 별로 없고..."라고 거짓말(?)을 하자 김희애가 손으로 얼굴을 가리면서 빵 터트리네요. 이미연의 예쁜 거짓말(?)은 애교로 바줘야 할 거 같습니다. 이미연 김동률앓이)

 

(저자권자 유라준)

어떤 광고에 나왔던 "여러분, 모두 부자되세요."와는 확연히 깊이에서부터 차이가 나는 말이네요.

단순히 "행복해지세요."라는 말도 아니고, 저 말 안에는 상대의 아픔과 고통을 어느 정도 알고 있다는 느낌을 주니까요.

 

이말처럼 이미연도 이제는 행복해졌으면 좋겠네요.

이제 꽃누나가 끝났고 꽃보다할배 3탄이 시작되는데, 한달 이상을 기다려야 합니다. 신구 할배나 이순재 할배가 너무나 의욕적으로 변했습니다.

이승기가 제작진에게 주는 팁을 방송에서는 제대로 나오지 않네요.

의욕적인 할배들을 상대로 어떤 일을 하라고 ''을 주었을까요?

꽃할배 본편에서는 이승기의 팁이 제대로 나왔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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